AI 핵심 요약
beta- 메이시스는 10일 2분기 호실적을 냈다
- 조정 주당순이익 0.63달러, 매출 49억달러였다
- 그러나 연간 매출 가이던스 실망에 주가가 8.09% 급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종목코드: M) 주가는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전일 종가 21.51달러에서 19.77달러로 8.09% 하락했다. 메이시스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주가가 뒷걸음질친 배경에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실망'이 동시에 얽힌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0.63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0.3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48억 달러에서 1.1% 늘어난 49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47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기존점 매출 역시 전 브랜드 기준 2.7%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럭셔리 매장인 블루밍데일스는 11.3%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뷰티 전문점 블루머큐리도 6.2%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다. 실적 개선 전략인 '볼드 뉴 챕터'의 핵심인 '리이매진 200' 매장들도 1.1%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며 회사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시장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 대목은 향후 전망치였다. 메이시스는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을 216억8000만~218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범위의 중간값인 217억6000만 달러는 시장 컨센서스인 218억2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매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정작 회사 스스로 제시한 '숫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2.15~2.35달러로, 중간값 2.25달러는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했지만 매출 전망의 미스가 투자심리를 흔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에서 또 하나 주목할 변수는 관세 환급금의 영향력이다. 메이시스는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린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련 관세와 관련해 총 1억1600만 달러의 환급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주당순이익 0.63달러 가운데 0.23달러가 바로 이 환급금에서 비롯된 일회성 효과였다. 이를 제외한 '실질' 조정 주당순이익은 0.40달러로, 이 역시 전년 동기 0.35달러보다는 개선됐지만 헤드라인 수치보다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41.5%로 180bp 개선됐다고 발표됐지만, 이 개선분 전부가 관세 환급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실적의 '진짜 체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투자자들은 일회성 환급금 효과를 걷어낸 뒤 남는 성장의 지속가능성과, 회사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두 가지 신호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최근 소매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고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시장이 매 분기 실적보다 미래 실적의 질과 지속성을 더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