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창호 연구원이 8일 현대오토에버의 SDV 전환 수혜를 전망했다.
- 모빌진 확대와 HW-SW 분리로 라이선스·개발비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 구독형 서비스 확산 속 가상검증 체계로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70만원 유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과정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적용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 중앙집중형 전자·전기 아키텍처 전환, 차량 판매 이후 구독형 수익모델 확산이 현대오토에버의 매출 구조를 바꿀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에서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열린 모빌진 테크 컨퍼런스를 토대로 "SDV 전환은 자동차를 팔면 끝나는 기계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변화"라고 평가했다.

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은 현대차그룹 제어기 계층에서 차량용 운영체제(OS) 역할을 맡는 기반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폰에서 운영체제가 서로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앱과 기능을 작동시키는 것처럼 모빌진은 차량에 탑재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달라져도 표준화된 기능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현대오토에버는 고성능 AP가 적용된 제어기와 도메인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한 '모빌진 어댑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등 대용량 연산이 필요한 차량 시스템을 겨냥한다.
김 연구원은 SDV 전환에 따른 첫 번째 변화로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 즉 'HW-SW 디커플링'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HAL)이 도입되면 소프트웨어가 특정 반도체에 종속되지 않게 되고, 각 제어기에 공통 적용되는 표준 기반 소프트웨어(BSW)의 중요성이 커진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 BSW 계층이 미들웨어 모듈을 포함한 모빌진으로 표준화돼 있다. 신규 제어기를 개발하거나 차량용 반도체를 바꿀 때 현대오토에버는 모빌진을 새 칩에 맞춰 개발·공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로부터 개발비를 받고, 제어기당 라이선스 매출도 추가로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변화는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로의 전환이다. 기존 차량이 다수의 단순 MCU 기반 제어기로 구성됐다면, SDV 차량은 고성능 중앙컴퓨터(HPC)와 고사양 멀티코어 MCU, 존 제어기 등을 중심으로 전자·전기 구조가 바뀌게 된다.
HPC의 AP에는 모빌진 어댑티브가, 존 및 통합 도메인 제어기에는 모빌진 클래식이 탑재된다. SDV 주요 4개 제어기에는 모빌진 클래식 적용이 완료된 상태로, 중앙집중형 구조가 확대될수록 제어기당 소프트웨어의 복잡도와 단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차량 1대당 라이선스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모빌진 클래식 2.0의 전체 모듈에 대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최고 수준인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ASIL-D는 차량 안전과 관련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에 요구되는 가장 엄격한 안전등급으로, 고도화되는 SDV 환경에서 플랫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 번째 변화는 차량 개발 방식과 수익모델의 진화다.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차량 판매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고, 구독형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능 온디맨드(FoD)와 차량용 앱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에는 외부 앱을 설치·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앱 마켓이 탑재됐으며, 그룹은 이를 2026년 2분기 출시 신차부터 적용해 2030년까지 20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1024 최근 앱 마켓에는 멜론, 카카오내비 등을 포함한 신규 앱 7종이 더해져 국내 제공 앱 수가 총 18종으로 늘었다.
다만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스마트폰보다 높은 안전성과 보안성이 요구된다. 잘못된 업데이트는 차량 오작동이나 사이버보안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기능안전 표준인 ISO 26262와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정인 UN R155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가 중요하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가상 검증 체계를 이미 갖춰 완성차향으로의 추가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