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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빅리그 도전 마치고 돌아온 고우석…1078일 만에 다시 닫은 LG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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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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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우석은 4일 잠실 삼성전서 1078일 만에 세이브했다.
  • 9회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LG 승리를 지켰다.
  • 미국 도전 끝 친정 복귀, LG 불펜 핵심 카드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1078일 만이었다. 미국 무대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다시 일어섰던 고우석이 익숙한 등장곡과 함께 잠실 마운드에 돌아왔고, 복귀 첫날부터 LG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LG가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2023년 9월 22일 NC전 이후 1078일 만의 KBO리그 등판이었고, 세이브는 같은 해 9월 19일 KIA전 이후 1081일 만이었다. 개인 통산 세이브 숫자도 140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4일 잠실 삼성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07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LG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2026.09.05 wcn05002@newspim.com

출발은 고우석답지 않았다. 선두타자이자 삼성의 중심 타자인 르윈 디아즈를 상대로 던진 네 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스트레이트 볼넷. 곧바로 대주자 이진용이 투입됐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동점 주자가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랜만에 오른 잠실 마운드에서 고우석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양우현을 상대로 컷 패스트볼 2개와 결정구로 커브를 던지며 3구 삼진으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류지혁까지 컷 패스트볼과 커브 조합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강민호는 2루수 뜬공.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오히려 고우석 특유의 강한 승부가 살아났다.

경기 후 고우석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다음 타자는 적극적인 타격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포수에게 가운데에 앉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1점 차에서 거의 3년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상황에서도 지난 KBO시절과 달리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상대의 심리까지 읽고 승부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 한 이닝에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고우석이 겪었던 굴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고우석은 2023년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도전을 선택했다. 2017년 LG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9년부터 마무리를 맡았고,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한 뒤 더 큰 무대를 향했다.

[서울=뉴스핌] 4일 잠실 삼성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07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LG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2026.09.05 wcn05002@newspim.com

2024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빅리그 진입은 멀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험난했다.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밀렸고 샌디에이고 소속으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다시 디트로이트를 거치는 등 미국 생활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래도 고우석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26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9경기 27.2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7월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 유니폼을 입으면서 마침내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7월 10일 클리블랜드전.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고우석의 MLB 기록은 최종 4경기 4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이었다. 숫자만 보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토록 원했던 빅리그 데뷔라는 목표 하나만큼은 결국 이뤘다.

이후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4경기 만에 트리플A로 내려갔고 마이너리그에서는 제구 난조까지 겹쳤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54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미네소타로부터 방출 대기(DFA) 통보를 받았다. 웨이버를 통과했지만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결국 트리플A 이관 대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택했다.

[잠실=뉴스핌] LG 고우석이 4일 2026 KBO 정규시즌 잠실 삼성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km/h는 구종 별 최고 구속이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고우석의 투구 분석표 (명령어 : 고우석의 투구 분석표를 사진과 함께 그래픽 제작해줘) [사진=LG 트윈스] [일러스트=CHAT GPT] 2026.09.05 wcn05002@newspim.com

그 순간 선택지는 분명해졌다. 미국에서 다시 처음부터 기회를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고우석은 친정 LG로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1일 귀국했고 하루 뒤 LG와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사인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실제 수령액은 잔여 3개월분인 1억5000만원이다.

LG에도 고우석이 필요했다. 후반기 들어 불펜이 흔들렸다. 고우석 복귀 당시 LG의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6.57까지 치솟아 있었다. 손주영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 명에게 부담을 집중시키기에는 시즌 막판 일정이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손주영은 고우석이 1군에 합류한 3일 두산전까지 3연투를 감행했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를 보면서 자신의 역할을 직감했다. 박시원이 상대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손주영까지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올라 1-0 승리를 지켰다. LG는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고우석도 경기 후 "신인 투수가 어려운 경기를 잡았고, 오늘은 내가 나가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뒤 정말 기회가 왔다. 2위 삼성과의 맞대결. LG는 0-3으로 뒤지다 6회 송찬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문보경과 천성호까지 터지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남은 것은 한 점을 지키는 일이었다.

[서울=뉴스핌] 4일 잠실 삼성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07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LG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2026.09.05 wcn05002@newspim.com

LG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고우석이었다. 3년 전까지 너무나 익숙했던 상황이었다. 다만 그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어렵게 빅리그를 밟은 뒤 다시 방출을 경험했다. LG의 마무리 자리에도 이제 손주영이 있다.

고우석 역시 자리를 되찾겠다는 욕심부터 내세우지 않았다. 경기 후 마무리 보직에 대한 질문에 "이제 (손)주영이가 나가야 한다"라고 웃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우석의 복귀가 LG에 주는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손주영을 밀어내고 다시 마무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손주영 앞뒤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을 맡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카드가 생겼다는 의미다. 염 감독은 고우석을 상황에 따라 2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는 핵심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4일 잠실 삼성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07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LG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2026.09.05 wcn05002@newspim.com

다만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는 고우석을 볼 수 없다. KBO 규정상 7월 31일 이후 등록된 국내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에게 허락된 무대는 정규시즌뿐이다.

그래서 남은 시간이 더 특별하다.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질 수는 없어도 LG가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도록 만드는 데에는 힘을 보탤 수 있다.

미국에서 수없이 팀을 옮기고, 마이너리그를 버티고, 빅리그 꿈을 이루고, 다시 로스터에서 밀려난 뒤 돌아온 곳은 결국 잠실이었다. 그리고 1078일 만에 다시 오른 그 마운드에서 고우석은 자신이 가장 익숙했던 방식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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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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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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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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