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원이 의원이 31일 목포대 의대 무산에 사과했다
- 지역사회는 사과보다 원인 규명과 대책을 요구했다
- 순천대가 앞선 평가 뒤 책임 공방이 확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안·광주·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36년간 전남 서남권의 숙원사업으로 추진돼 온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이 끝내 무산되면서 목포 지역 정치권을 향한 책임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의대 유치에 앞장서 온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단순한 유감 표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유치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김원이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대 의대 유치 실패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7년간 의대 유치를 위해 국정과제 채택을 추진하고 삭발 투쟁까지 벌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의 게시글에는 "책임을 느낀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사과만 하고 끝낼 사안이 아니다", "목포를 위해 한 게 뭐냐", "말 많이 하지 말고 당장 배지 떼라" 등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에서는 차기 선거 출마 여부까지 거론하며 정치적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김 의원이 지난 7년간 의대 유치를 위해 국정과제 채택과 삭발 투쟁 등을 벌였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역풍이 일었다.
의대 유치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삭발 등 과거 투쟁 경력을 부각하는 것이 오히려 민심과 괴리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민들이 문제 삼는 대목은 노력의 유무가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이다. 의대 유치가 수년간 지역 정치권의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던 만큼 평가 기준과 준비 상황, 대학 및 교육병원 확보 계획, 정부와의 협의 과정 등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의대 신설 평가에서 순천대학교는 89.15점을 받아 87.85점을 얻은 목포대학교를 1.30점 차로 앞섰다.
평가에는 의대 설립 추진체계와 교육시설, 교육병원 및 교원 확보계획 등 의대 운영을 위한 준비 수준이 주요 기준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지역에서는 일부 평가 기준이 순천대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개별 평가 항목이 최종 점수에 미친 영향이나 특정 대학에 구조적인 유불리가 있었는지를 단정하기 어렵다.
오히려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것은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지역 정치권과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평가 기준과 절차를 얼마나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했느냐는 점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결과가 확정된 뒤가 아니라 사전에 파악해 정부와 평가 주체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히 목포대가 순천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데 있지 않다. 36년간 지역 최대 현안으로 추진된 의대 설립 사업에서 정치권과 대학, 지자체가 어떤 전략을 세웠고 이를 얼마나 치밀하게 실행했는지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의대 신설은 대학 유치를 넘어 지역 의료 인프라와 정주 여건, 인구 유출, 지역경제의 미래와 직결된 사업이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주민들이 이번 결과를 단순한 대학 유치 실패가 아닌 지역 발전의 중대 변곡점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따라서 정치권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책임 공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 향후 재추진 가능성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목포대 의대 유치 무산의 여진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책임론이 정치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김원이 의원을 비롯한 목포지역 정치권이 지역민들의 거센 질책과 책임 추궁에 어떠한 논리와 해법을 제시할지, 향후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