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커가 31일 한국 B2B 핵심고객 관리자 채용에 나섰다
- 렌터카·법인차 대상 플릿 세일즈와 운영체계 구축을 준비했다
- BYD는 쏘카 공급으로 확장했지만 대형 업체 확대는 아직 이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BYD 아토3, 제주 렌터카 이어 쏘카 100대 투입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중국 전기차가 국내 렌터카·카셰어링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가운데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의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할 전담 인력 채용에 나섰다.
리스사와 기업 고객, 모빌리티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플릿 세일즈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비야디(BYD)에 이어 지커까지 개인 고객을 넘어 렌터카·법인차 시장으로 공략 범위를 넓히면서 중국 전기차의 한국 시장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 인터내셔널은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서울 근무 조건의 'B2B 핵심고객 관리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인력은 한국 플릿 사업의 기획과 개발, 일상적인 운영을 총괄한다.
◆ 지커, 렌터카·법인차 담당 인력 채용
플릿은 렌터카와 법인차, 카셰어링 등 다수의 차량을 기업이나 기관이 운용하는 시장을 뜻한다. 한 번에 여러 대를 공급할 수 있어 국내에 새롭게 진출한 브랜드가 판매 기반과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통로로 꼽힌다.
지커가 채용공고에서 제시한 주요 사업 대상은 리스사와 기업 플릿, 모빌리티 파트너 등이다. 단순한 법인 영업보다 업무 범위도 넓다. 차량 조달과 등록, 유지·보수, 재판매·처분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한다. 플릿 차량의 가동률과 운행 효율을 분석하고 예방정비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행 중단시간을 줄이는 역할도 맡는다.
전기차 운영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관리도 업무에 포함됐다. 총소유비용(TCO)과 차량 이용률, 충전 효율, 정비 비용을 분석하고 텔레매틱스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차량 운행 상태를 관리하도록 했다.
이는 지커가 국내 법인 고객에게 차량만 공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충전과 정비, 운행 데이터, 중고차 재판매까지 결합한 전기차 플릿 운영체계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커는 지원 자격으로 완성차 업체와 리스사, 모빌리티 운영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제시했다. 국내 자동차 관련 규제와 전기차 충전·배터리 운영에 대한 이해, 플릿 고객과 서비스 업체 관리 경험도 요구했다.
다만 지커와 쏘카 간 차량 공급이나 구체적인 사업 제휴는 현재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 마케팅 담당자가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모션 가능성을 논의한 적은 있지만 실제 협력으로 이어진 단계는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쏘카에 BYD처럼 차량을 공급하는 계획은 현재 없다"며 "과거 마케팅 차원에서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모션 가능성을 이야기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커는 B2B 핵심고객 관리자와 함께 판매·네트워크 개발 관리자, 리테일 관리자, 정보기술(IT) 관리자도 모집하고 있다. 국내 첫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 출시를 준비하면서 개인 판매와 법인 영업을 뒷받침할 현지 조직을 함께 구축하는 모습이다.
◆ BYD, 제주 넘어 전국 카셰어링으로
중국 전기차의 국내 렌터카·카셰어링 진입은 BYD를 중심으로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쏘카는 9월 초 BYD의 준중형 전기 SUV '아토3' 약 100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BYD 차량이 국내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의 운영 차량으로 투입되면서 일반 소비자가 일상에서 중국 전기차를 경험할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BYD의 국내 판매는 현재까지 개인 고객이 주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YD의 국내 신규 등록은 1만1675대로, 개인 구매 비중이 88%를 웃돌았다. 법인 구매 비중은 약 12%였다.
이번 쏘카 공급은 BYD의 판매 중심이 곧바로 렌터카로 이동한다는 의미보다는 개인 판매로 초기 수요를 확보한 뒤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렌터카와 카셰어링 차량은 다수의 소비자가 직접 운전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와 이용 경험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제조사는 판매 물량을 확보하면서 중고차 가격과 배터리 내구성, 정비 비용 등 장기 운행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다.
다만 중국차의 B2B 진입이 국내 대형 렌터카 업체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 등 주요 업체는 중국 브랜드 차량의 대규모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B2B 매니저는 통상 플릿 세일즈를 맡아 렌터카 등에 차량을 판매하는 역할"이라며 "현재 특정 업체와의 협력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