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지난해 건설공사액이 335조원으로 7.9% 줄었다고 밝혔다.
- 민간 발주와 해외 공사 감소가 실적 하락을 이끌었고 수도권 부진도 컸다.
- 반면 국내 건설계약액은 277조원으로 4.0% 늘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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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계약액 277조로 4% 반등…건축·공공이 증가 견인
수도권 공사 8% 감소 속 서울 1% 증가…계약 27% 급증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건설업체들이 실제 수행한 공사액이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7.9%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건축경기 부진으로 민간 발주 공사액이 10% 가까이 줄었고 해외 공사액도 20% 넘게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건설계약액은 277조원으로 4.0% 늘었다. 특히 건축 계약액이 7.1% 증가하고 공공부문 계약도 11.8% 확대되면서 지난해 공사실적 부진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 1년 만에 건설공사 감소 전환…수도권 부진 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35조440억원으로 전년 363조8280억원보다 28조7840억원(7.9%) 감소했다. 2024년 1.3% 증가했던 건설공사액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건설공사액은 해당 연도에 실제 수행한 건설공사의 기성액을 뜻한다. 원도급·하도급·자기공사의 기성액을 합산하되 원도급 업체가 다른 건설업체에 하도급한 금액은 중복계상을 막기 위해 제외한다.
국내외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악화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96조9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8조8180억원(6.0%) 감소했다. 해외 공사액은 38조550억원으로 9조9650억원(20.8%)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공사액은 138조7010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도 158조2880억원으로 4.1%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공사액이 89조9360억원에서 79조303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인천도 10.0% 줄었다. 반면 서울은 41조292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의 공사액이 22.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구도 19.9%, 경남은 12.5%, 경북은 10.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충북은 17.7%, 울산은 9.6% 증가했다.

◆ 민간 공사액 22조 감소…건축 부진 두드러져
건설경기 부진은 민간부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민간부문 건설공사액은 204조2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5170억원(9.5%) 감소했다. 부동산업 등의 공사액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공공부문 공사액은 92조4630억원으로 2조6690억원(3.0%) 증가했다. 중앙정부기관이 11조7630억원으로 10.3% 늘었고 지방자치단체도 36조646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공공단체는 7.5% 증가한 반면 공기업은 1.5%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국내 건축 공사액이 212조1800억원으로 18조3730억원(8.0%) 줄었다. 사무실과 아파트 등의 공사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 전체 건설공사액에서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71.4%에 달한다.
토목 공사액도 고속도로와 일반철도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한 47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조경은 2.3% 줄어든 7조5790억원이었다. 반면 산업설비는 30조710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업종별로도 전문업종 건설업의 타격이 컸다. 국내 전문업종 건설업 공사액은 181조4820억원으로 8.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소방 12.2% ▲기계설비 10.9% ▲전문 10.3% ▲전기 4.6% ▲정보통신 2.0% 각각 줄었다. 종합건설업 공사액은 115조508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해외 공사실적도 크게 위축됐다. 해외 건설공사액은 38조550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아메리카에서 45.2%, 유럽에서 39.4%, 아시아에서 23.5% 줄었다. 중동은 16조7280억원으로 5.8% 증가했고 오세아니아도 22.8% 늘었다.
특히 해외공사 의존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에 영향이 집중됐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건설기업의 전체 공사액은 106조930억원으로 8.2% 감소했다. 국내 공사액은 1.0% 줄었지만 해외 공사액은 35조620억원으로 20.1% 급감했다.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해외 건설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1%에 달했다.
◆ 공사액 줄었지만 국내 계약 4% 반등…서울 증가액 1위
지난해 실제 공사실적과 달리 국내 신규 계약은 증가했다. 전체 건설계약액은 307조119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180억원(0.4%)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계약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국내만 놓고 보면 계약액은 오히려 늘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76조969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5510억원(4.0%) 증가했다. 수도권 계약액이 141조5670억원으로 8.3% 늘어난 반면 수도권 이외 지역은 135조4020억원으로 0.3%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계약액은 51조5830억원으로 전년보다 26.8% 급증했다. 인천도 17.1% 증가했다. 세종은 43.3%, 전북은 27.9%, 부산은 21.1% 늘었다. 반면 충남은 27.3%, 경북은 10.8%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국내 건축 계약액은 195조8800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아파트와 사무실 등의 계약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조경도 17.0% 늘었다. 반면 산업설비 계약액은 20조7100억원으로 10.2% 감소했고 토목도 1.7%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의 계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공공부문 건설계약액은 97조6100억원으로 11.8% 늘었다. 이 가운데 공기업 계약액은 41조1580억원으로 18.9%, 공공단체는 11조3700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중앙정부기관도 12.0% 늘었다.
민간부문 계약액은 179조780억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제 민간 공사액이 9.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신규 계약에서는 감소세가 멈춘 모습이다.
해외 계약액은 30조1500억원으로 28.1% 급감했다. 특히 중동 계약액이 33조340억원에서 15조8530억원으로 52.0% 줄어 전체 해외 계약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아메리카는 80.3%, 아시아는 50.6%, 오세아니아는 129.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건설업 기업체는 8만9590개로 전년보다 489개(0.5%) 증가했다. 실제 공사액이 7.9% 감소한 상황에서도 업체 수는 소폭 늘어난 셈이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