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바디프랜드가 27일 상반기 매출 2382억원을 올렸으나 적자 전환했다.
- 고환율·고유가와 R&D 확대 탓에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 렌털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로 하반기 재무 부담도 커졌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환율·고유가 원가 압박에 R&D 투자 확대 여파
렌털 확대로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재무 부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바디프랜드가 올해 상반기 '반쪽짜리'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 제품인 헬스케어로봇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외연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렌털 고객 기반을 늘리는 과정에서 당장의 현금 유입이 줄어들어, 재무적 부담이 하반기 실적 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원자재·R&D 비용 압박에 '적자 전환'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 고환율·고유가 여파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렌털 고객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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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바디프랜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81억796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96억5155만원) 대비 13.59%(285억원)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같은 기간 바디프랜드는 영업손실 38억5833만원을 내며 전년 동기(영업이이익 76억5841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기술 수출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할 만큼 내수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속된 고환율·고유가 기조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R&D 투자 확대도 비용 압박을 더했다. 바디프랜드는 2024년부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2024년 4.5% 수준이던 R&D 비중은 2025년 5.3%, 올해 상반기에는 5.5%까지 치솟으며 2년 만에 1.0%포인트(p)가량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 입장에서 R&D 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고환율·고유가 악재로 원자재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R&D 투자 확대까지 맞물리며 적자 전환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원가 압박, 환율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이익률은 저하됐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헬스케어로봇의 국내외 매출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 기술 수출 및 완제품 판매 호조세를 통한 헬스케어로봇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실적 반등의 모멘텀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 외형 성장 뒤 숨은 현금 유입 시차…하반기 재무적 발목 잡나
여기에 렌털 고객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오히려 바디프랜드의 재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렌털 사업은 제품을 설치하는 시점에 미래 렌털료 가치가 일시 반영돼 회계상 매출은 바로 잡히지만, 실제 현금은 매달 분할로 유입되는 특성을 지닌다.
반면 제품 제조비와 영업 수수료·배송 및 초기 설치비 등은 계약 즉시 현금으로 지출된다. 결국 렌털 고객이 늘어날수록 초기에 뭉텅이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현금은 더디다 보니, 외형 확대의 반대급부로 고객 관리비와 판관비 등 추가 비용이 누적되며 단기 현금흐름과 재무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
실제로 이러한 재무적 과부하는 재무제표 상으로도 고스란히 포착된다. 올해 상반기 바디프랜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61억7028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32억8886만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 활동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부족한 영업 현금을 메우기 위해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한 정황도 드러난다. 장·단기 차입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20억336만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714억8892만 원의 현금이 순유출됐던 전년 동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대목으로, 차입금을 늘려 부족한 현금을 충당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렌털 중심 기업의 외연 확장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악순환 구조라고 지적한다. 외형 성장 뒤에 숨은 현금 유입 시차와 이자 비용 부담이 하반기 바디프랜드의 재무적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렌털 사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자금이 더 잠기는 구조라서, 재고·설치비·마케팅비가 먼저 나가고 렌털료는 뒤늦게 들어와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다"며 "매출은 계약기간 동안 나눠 인식되거나 최초 시점에 일부 인식하더라도, 일시불 판매에 비해 단기 손익과 현금흐름이 모두 약해지는 구간이 길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