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가 26일 지난해 출생아 25만4300명, 합계출산율 0.80명을 발표했다.
- 첫째아 증가와 35세 이상 산모 확대로 출산 반등의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 17개 시도는 모두 늘었지만 시군구 167곳은 합계출산율 1명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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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0.80명, 전년比 0.05명↑…하루 평균 697명 출생
증가분 86%가 첫째아…평균 출산연령 33.8세로 또 상승
다태아 6.1%·조산아 10.8%…고령 출산 따른 구조 변화 뚜렷
전남 영광 1.79명 vs 부산 중구 0.36명…출산율 5배 격차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반등하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다만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최고 1.79명에서 최저 0.36명까지 약 5배 차이를 보였다.
출생아 증가도 첫째아에 집중된 가운데 35세 이상 고령 산모와 다태아·조산아 비중이 함께 높아져 출생 반등의 양적·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6.7%) 증가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잠정치 25만4500명보다는 200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상승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0.3명 높아졌고 하루 평균 출생아는 697명으로 집계됐다.

◆ 증가분 대부분 첫째아...출산연령은 더 높아져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가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600명(8.6%) 늘어 전체 출생아 증가를 주도했다.
둘째아는 7만9200명으로 3300명(4.4%), 셋째아 이상은 1만6300명으로 100명(0.5%)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1.1%포인트(p) 상승한 반면 둘째아는 31.2%, 셋째아 이상은 6.4%로 각각 0.7%p와 0.4%p 하락했다.
첫째아를 낳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안에 첫째아를 낳은 비중은 53.2%로 0.5%p 상승했다.
모든 주요 연령층에서 출산율도 올랐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3.1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 52.1명, 20대 후반 21.2명 순이었다.
특히 30대 후반 출산율은 전년보다 6.0명(13.1%)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30대 초반은 2.8명(4.0%), 20대 후반은 0.5명(2.6%) 증가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2세, 둘째아는 34.7세, 셋째아는 35.8세였다. 35세 이상 산모가 낳은 출생아 비중은 37.3%로 1.4%p 상승했다.

◆ 17개 시도 모두 반등...시군구 167곳은 1명 미만
출생 반등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이 9.4%, 충북이 9.1%, 인천이 8.8% 늘어나는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6명, 충북 0.96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부산 0.74명, 광주 0.76명 순이었다. 시도 간 격차는 최대 0.46명으로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시군구별 격차는 더 컸다. 전남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이 1.7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 장성군이 1.69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중구는 0.36명, 서울 관악구는 0.43명에 그쳤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상인 곳은 61개였고 167개는 1명을 밑돌았다. 모든 시군구의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보다 낮았다.
출생아 수는 경기 화성시와 수원시 순으로 많았다. 출생아 수 상위 10개 시군구 중 7곳이 경기도에 위치했으며 이들 10개 지역의 출생아 5만3700명이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 다태아·조산아 비중도 상승...전년대비 2000명↑
다태아는 1만55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0.4%p 높아졌다. 30대 후반 산모의 다태아 비중이 9.5%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이 8.7%로 뒤를 이었다.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조산아 비중은 10.8%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다. 다태아 가운데 조산아 비중은 73.7%에 달했다.
몸무게가 2.5㎏ 미만인 저체중아 비중도 8.1%로 0.3%p 높아져 10년 전 대비 1.4배 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전국적으로 반등했지만 시군구 10곳 중 7곳 이상은 합계출산율이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출산연령 상승과 조산아 비중 확대도 이어지고 있어 출생 회복세의 지속 여부와 함께 지역별·연령별 구조 변화가 향후 인구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