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이 25일 한미약품 목표가를 71만원으로 상향했다
- 제넨텍과 HM17321 약 3조원 기술이전 반영한 결과다
- 차기 후보 LA-TRIA도 비만 BD 기대주로 꼽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글로벌 2상 LA-TRIA도 후속 기술이전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메리츠증권이 25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4일 종가 54만원 기준 상승 여력은 31.5%다.
로슈 자회사 제넨텍(Genentech)과 체결한 약 3조원 규모의 HM17321 기술이전 계약을 반영해 신약가치를 새로 산정한 것이 적정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제넨텍과 비만 치료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조원이며 선급금은 1억9000만달러로 전체 계약 규모의 약 8.2%다. HM17321은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임상 1상 진행 중인 점 및 글로벌 평균 선급금 비중이 약 6~7%인 점을 감안하면 동사에 매우 긍정적인 계약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HM17321의 신약가치를 6656억원으로 산정해 적정주가에 반영했다. 다만 선급금 인식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HM17321 선급금은 현재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다. 향후 선급금 인식 구조가 구체화되면 실적 전망에 반영할 예정이다.
HM17321은 유로코르틴-2(UCN2) 기반 지속형 후보물질로 지방 조직의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골격근에 직접 작용해 근비대와 대사, 근기능 개선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는 과정에서 제지방량도 함께 감소한다는 점이 차세대 치료제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임상 3상 STEP 1에서 세마글루타이드는 68주 동안 체중이 15.0%, 체지방량이 19.3% 감소한 가운데 제지방량도 9.7% 줄었다. 터제파타이드는 SURMOUNT-1 임상 3상에서 72주 동안 체중 21.3%, 체지방량 33.9%, 제지방량 10.9% 감소를 기록했다. 전체 감량분 가운데 약 25%가 제지방 감소에서 발생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근육 감소는 고효능 비만치료 시대의 새로운 문제"라며 "이런 관점에서 지방 감소와 근육 보존·증가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전략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UCN2 기반 HM17321에 대한 Genentech의 기술 도입 역시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HM17321은 비임상 시험에서 체지방 감소와 제지방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비만 마우스에서는 체지방량이 33.6% 감소하고 제지방량이 11.9% 증가했으며 근육량 증가와 함께 근력도 정상 동물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까지 근육 관련 효능은 모두 비임상 결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효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로슈는 이미 장기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를 보유하고 있다. HM17321 전임상에서는 카그릴린타이드·페트렐린타이드·엘로랄린타이드 등 아밀린 계열 후보물질과 병용했을 때 아밀린 단독보다 체지방 감소 폭과 제지방 증가 폭이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Roche의 HM17321 도입은 단순히 또 하나의 체중 감량 신약 확보가 아닌 기존 비만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비어 있던 체중 감량 퀄리티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BD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HM17321이 로슈가 보유한 기존 인크레틴·아밀린 요법을 보완할 수 있는 기전적 상보성을 갖는 것으로 봤다. 다만 로슈가 HM17321을 페트렐린타이드 또는 에니세파타이드(Enicepatide)와 실제 병용 개발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HM17321의 가치 상승 여부는 임상 결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UCN2 계열 후보물질은 과거 연구에서 혈관 저항과 이완기 혈압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이 관찰된 만큼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 확인도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결국 이번 딜은 UCN2 타겟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한 이벤트"라며 "향후 임상 1상에서 전임상의 체지방 감소, 근육량 및 기능 개선이 사람에서도 재현되는지 그리고 혈압, 심박수를 포함한 안전성이 확보되는지가 후속 가치 상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기술이전 후보로는 한미약품의 삼중작용제 LA-TRIA가 제시됐다. LA-TRIA는 미국에서 비만 환자 267명을 대상으로 36주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도 병행하고 있다. 비만 임상 2상 결과는 2027년 확인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일라이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가 임상 3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의 비만 치료제 자산 확보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LA-TRIA가 삼중작용제 가운데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사업개발(BD) 측면의 희소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A-UCN2 다음으로 기술 이전 후보 파이프라인은 LA-TRIA이며 Eli Lilly의 Retatrutide의 임상 3상 성공과 비만 자산 확보 경쟁을 고려할 때 기술 이전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LA-TRIA가 2027년 임상 2상에서 20%대 중후반 체중감량과 양호한 GI 내약성을 확인할 경우 한미약품의 차기 대형 기술 이전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