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비디아가 23일 풀사이드에 70억달러를 투입했다.
- 중국산 오픈 웨이트 AI에 맞설 미국 생태계를 키웠다.
- 풀사이드 기술·인력을 확보해 네모트론 개발을 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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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키미 등 중국산 오픈 모델 확산에 맞불…오픈AI·앤스로픽과 경쟁 가능성
AI 반도체 넘어 모델·생태계로 영향력 확대…'네모트론' 고도화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에 총 70억달러(약 9조7000억원)를 투입해 중국산 오픈 웨이트 AI 모델에 맞설 미국의 오픈 AI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풀사이드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는 동시에 기술 라이선스에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지급하고, 100명 이상의 인력을 영입해 자체 오픈 웨이트 AI 모델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중국 AI 업체는 물론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미국 주요 AI 기업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풀사이드에 70억달러…기술·인력 한꺼번에 확보
엔비디아는 이번 주 풀사이드와 대규모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 웨이트 AI 모델 중 하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120억달러(약 16조7000억원)로 평가됐다.
이와 별도로 풀사이드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60억달러를 지급하고, 100명 이상의 직원을 영입한다.
영입 인력 대부분은 엔지니어로,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오픈 웨이트 모델 프로젝트 '네모트론(Nemotron)'에 합류할 예정이다.
풀사이드 창업자인 에이소 칸트와 전 깃허브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이슨 워너 등 경영진은 엔비디아에 합류하지 않고 별도의 연구를 이어간다.
풀사이드는 2023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오픈 웨이트 모델 '라구나S(Laguna S)'를 선보였다.
◆ 중국산 오픈 모델에 맞불…美 AI 업계에도 도전장
이번 거래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오픈 웨이트 AI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점이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 이용자가 내려받아 특정 목적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폐쇄형 모델보다 운영 비용이 낮고 맞춤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AI 업계는 그동안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폐쇄형 모델 개발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투입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지난해 1월 저비용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공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중국 AI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미국의 최첨단 AI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고, 벤처투자자 마크 앤드리슨은 이를 AI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문샷의 키미(Kimi), Z.AI의 GLM 계열 등 새로운 오픈 모델이 잇따라 등장했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의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향후 1년 안에 네모트론을 최첨단 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젠슨 황의 '오픈 AI' 승부수…엔비디아 입지도 확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래전부터 오픈 웨이트 모델을 지지해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미스트랄, 싱킹 머신스 랩, 퍼플렉시티 등이 참여하는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키며 오픈 모델 개발업체 간 데이터와 전문지식, 컴퓨팅 자원 공유를 추진했다.
지난달에는 황 CEO가 소셜미디어 X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 '오픈 웨이트와 미국 AI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 CEO는 미국의 AI 경쟁 승패가 단 하나의 최첨단 AI 모델이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강력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풀사이드의 기술과 인력을 대거 확보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 고객과 경쟁하는 엔비디아…AI 생태계 영향력 시험대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에 새로운 경쟁 구도도 만든다.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은 대표적인 폐쇄형 AI 모델 개발업체다. 엔비디아가 이들과 경쟁하는 오픈 모델을 직접 개발하면 고객과 경쟁자가 동시에 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더구나 대형 AI 업체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AI 가속기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넓혀야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엔비디아가 이달 초 공개한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은 오픈 웨이트 모델의 경량 버전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이보다 훨씬 큰 차세대 모델도 개발 중이며, 업계에서는 학습 파라미터가 1조개를 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중국의 일부 오픈 웨이트 모델은 이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컴퓨팅 확보에 어려움 겪던 풀사이드…엔비디아와 이해 맞아
이번 거래가 성사된 배경에는 풀사이드의 컴퓨팅 자원 확보 문제도 있었다.
풀사이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말 1월 가동 예정이던 4만개 규모의 GB300 클러스터를 확보하기 위해 6주 안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조달해야 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클러스터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후 충분한 자본과 데이터센터에 접근하지 못하면 이르면 내년에 컴퓨팅 자원이 고갈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풀사이드는 엔비디아의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엔비디아는 풀사이드의 기술과 엔지니어를 확보해 오픈 웨이트 AI 모델 개발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