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본환 대전시의원이 19일 수공의 대덕정수장 기능회복 방안 철회를 촉구했다.
- 대덕정수장은 장기간 방치돼 시민문화공간 조성 계획이 추진돼 왔다.
- 구 의원은 수공이 감사 지적을 이유로 약속을 뒤집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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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민 개방형 공간 조성 약속 지켜야"
[대전=뉴스핌] 박정하 기자 = 구본환 대전시의원이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덕정수장 수도시설 기능 회복 방안을 철회하고 시민문화공간 조성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년 전 기능이 멈춘 대덕정수장을 다시 수도시설로 돌리겠다는 방안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수공의 계획 변경에 문제를 제기했다.

대덕정수장은 대전 유성구 송강동(산15-1)에 위치한 옛 정수장으로 1979년 준공돼 대전산업단지 용수 공급을 담당했다. 1995년 용수공급 주체가 수공에서 대전시로 변경된 뒤 2000년 1월 정수 생산이 중단됐으며, 이후 장기간 폐쇄된 채 방치돼 왔다는게 구 의원 설명이다.
구 의원은 "2015년 당시 대전시의원으로 대덕정수장 활용 방안을 제안하며 문화공원과 주말농장, 체험프로그램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수공은 2019년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했다"며 "총사업비 19억5000만원 규모로 산책로와 벤치 설치, 조경 정비, 외벽 도장 등을 통해 주민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사업계획은 이후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2020년 총사업비가 70억원으로 늘면서 북카페와 전시·문화공간, 주민회의실, 창업기업 사무실 등을 조성하는 증축·대수선 계획으로 변경됐고, 2021년에는 82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청년하우스 조성 계획도 추가됐다는 것이다.
수공이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지만, 대덕정수장이 수도시설로 사용되지 않고 있음에도 국유재산 용도폐지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문제가 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구 의원은 "수공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대전시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유성구에 증축·대수선 허가를 신청했다"며 "특히 유성구는 대전시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변경 공고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건축허가를 통보하고 이후 건축허가 사항 변경도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은 수공이 용도폐지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개발제한구역 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점을 지적하고, 환경부와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수공은 대덕정수장의 수도시설 기능을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하수도연구센터 용수 공급과 금강권역 위기대응 거점 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정수처리동과 실험실, 약품보관동, 가압장 등을 비롯한 용수공급·위기대응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를 두고 수공이 감사원 지적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보다 기존 시민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유재산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수공의 행정 오류가 감사로 드러났다"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수도시설 기능 회복이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6년 전 기능이 멈췄는데 다시 수도시설로 돌리겠다는 방안은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오랜 숙원인 문화공간을 기다려온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지적은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해결할 문제이지, 시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기 위한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vincent9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