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 스기모토 코우키가 13일 NC전서 실점했다.
- 2경기 연속 흔들리며 박영현 대체 구상에 물음표다.
- 7월 반등세에도 시즌 평균자책점은 5.17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2경기 연속 실점했다. 다음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마무리 박영현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 후보였으나, 최근 불안한 모습이다.
스기모토는 지난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KT가 4-2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안중열에게 좌중월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KT는 8회초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8회말 김주원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아 5-6으로 패했다. 전날 0-3 패배에 이어 NC에 2연패를 당했다.
스기모토는 하루 전에도 실점했다. 12일 창원 NC전에서 0-1로 뒤진 8회말 등판해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상위타선을 만나며 흔들렸다.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정원에게 적시 2루타,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지난 2경기에서 스기모토는 1.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13일 안중열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의 경우 2실점은 앞선 투수 이상동의 몫이지만, 스기모토가 필승조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스기모토의 7월 상승세를 고려하면 최근 2경기 결과가 더욱 아쉽다.
스기모토는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5월에는 11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한때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6월에도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8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7월에는 부활을 알렸다. 13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 19개를 잡으며 달라진 구위를 과시했다. 6월까지 6점대에 머물렀던 평균자책점도 지난 3일 기준 4.78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총 17홀드를 수확, 리그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구위만 놓고 보면 KT 불펜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수 가운데 하나다. 최고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는다. 탈삼진도 54이닝 54개로 준수하다.
문제는 기복이다. 7월에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실점이 몰렸다. 특히 13일에는 팀이 두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는 홈런을 내줬다는 점이 뼈아팠다. 올 시즌 성적은 53경기 54이닝 1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5.17이 됐다.

KT로서는 단순한 필승조 한 명의 부진으로 넘기기 어려운 문제다. 마무리 박영현이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박영현은 올 시즌 41경기 45.2이닝 6승 무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KT의 확실한 마무리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리그 일정이 중단되지 않는 만큼 KT는 박영현 없이 경기 후반을 운영해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스기모토를 대안으로 생각했다. 지난달 스기모토의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본 뒤 박영현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임시 마무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2경기는 다시 물음표를 남겼다. 기복을 줄이지 못한다면 이 감독으로서도 박영현의 공백을 온전히 스기모토에게 맡기기 쉽지 않다.

KT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순위 싸움은 계속된다. 소형준과 오원석 등 주축 선발투수들의 대표팀 차출까지 예정돼 있어 마운드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스기모토가 다시 7월의 모습을 되찾아야 KT 불펜 부담을 덜 수 있다. 반면 최근처럼 계속 흔들린다면 KT는 아시안게임 기간 박영현을 대신할 새로운 마무리 구상을 준비해야 한다. 박영현의 빈자리를 메울 가장 유력한 카드였던 스기모토 컨디션이 KT 선두 수성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