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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앱셀레라 52주 신고가 ② VMS 비호르몬 치료제 시장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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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셀레라는 11일 ABCL635 2상 호재로 급등했다
  • 비호르몬 안면홍조 치료제 시장 잠재력이 부각됐다
  • 월가는 목표가를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00만 폐경기 여성 대상의 거대 시장
비호르몬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
대형 제약사와 협력 강화…탄탄한 재무 구조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앱셀레라 52주 신고가 ① 안면홍조 신약 임상 2상서 '대박' 신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1200만 여성 겨냥한 거대 시장…호르몬 치료 대체재로 부상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종목코드: ABCL)의 ABCL635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거대한 미충족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혈관운동증상(VMS)으로도 불리는 안면홍조는 강렬한 열감과 함께 발한, 오한, 수면 장애를 동반하는 증상으로, 폐경기 여성의 최대 80%가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자 여성들이 치료를 가장 많이 찾는 증상 중 하나다. 이 증상은 마지막 생리 이후에도 수년간 지속되며 수면, 집중력, 활력, 기분, 업무,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내 혈관운동증상(VMS) 시장 기회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앱셀레라는 미국 내에서만 약 1,200만 명의 여성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VMS를 겪고 있으며, 이 중 600만 명 이상이 치료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가 상당함을 시사했다.

핸슨 CEO는 ABCL635가 비호르몬 치료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현재 표준 치료로 쓰이는 호르몬 치료제는 여성의 20%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호르몬 대체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해왔다.

존스리서치의 데반자나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ABCL635가 아직 임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승인된 아스텔라스 제약의 베오자(Veozah)와 바이엘의 링큐트(Lynkeut)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더 깔끔한 안전성 프로파일, 편리한 월 1회 피하주사 투여와 결합돼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파일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페졸리네탄트와 엘린자네탄트 비교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앱셀레라 역시 자사 결과를 페졸리네탄트와 엘린자네탄트의 등록임상 데이터와 비교하며, ABCL635의 위약 보정 감소폭인 하루 5.3건이 해당 3상 시험들에서 보고된 2.1~3.3건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도 임상시험 간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 월가도 화답…목표주가 상향

이번 호재는 이미 강화되고 있던 애널리스트들의 확신 위에서 나온 결과라는 평가다. 10일 발표에 앞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ABCL 목표주가를 11달러에서 12달러로, 스티펠은 8달러에서 9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으며 파이퍼 샌들러는 '매수' 등급을 재확인한 바 있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발표 이후 존스리서치의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중등도-중증 폐경기 혈관운동 증상을 대상으로 한 ABCL635의 2상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완전관해율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ABCL635가 호르몬 대체요법이 금기시되는 여성들을 위한 "아직 대부분 미개척 상태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폐경기 안면홍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존스리서치는 ABCL635의 전 세계 최대 매출 규모를 25억 달러로 전망했다.

스티펠의 스티븐 윌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가 기존 시장 옵션 대비 "경쟁력 있는 차별성을 명확히 굳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회사의 전체 목표시장 규모에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앱셀레라를 커버하는 9개 투자은행 중 1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0.75달러로 10일 종가 대비 15.1%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며, 최고 목표주가는 13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7달러로 집계됐다.

◆ 대형 제약사와의 잇단 협력…탄탄한 재무구조 뒷받침

임상 호재와 함께 회사의 재무 건전성도 재조명받고 있다. 앱셀레라는 앞서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손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및 시장성 유가증권 5억 6,700만 달러, 총 가용 유동성 6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러한 유동성이 자본시장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소 약 3년간의 계획된 파이프라인 투자와 전략 실행 자금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앱셀레라의 2분기 매출은 약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약 1,700만 달러 대비 76.5% 감소했으며, 주당 손실은 0.18달러로 전년 동기 0.12달러(약 3,500만 달러) 대비 손실폭이 57.1% 확대됐다. 연구개발비는 약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0만 달러(17.9%) 늘었다.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특정 부정적 사건이 아닌, 내부 임상·전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다만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파트너십을 통한 대규모 계약금 유입으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지난 분기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와 위장관 및 기타 고형암을 겨냥한 T세포 인게이저 개발 협력을 발표하며 8,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했고, 7월 말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RTX)와 자가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 다중특이적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의 연구·개발·제조·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앱셀레라는 자사의 독자적인 TCE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발굴 및 개발 단계를 주도하며, 버텍스는 관련 연구개발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향후 개발된 다중특이적 항체의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앱셀레라는 이 계약으로 선급금 2,800만 달러를 수령하며, 전임상·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금과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자격도 갖췄다. 다만 버텍스는 ABCL635 개발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재즈·버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입된 선불금은 1억 1,0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재즈와의 계약 하나만으로도 향후 지급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여기에 중간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수준의 로열티가 더해질 전망이다. 파이프라인이 성공적으로 성숙할 경우 협력 관계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 및 옵션 가치는 총 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언급됐다.

이러한 대형 제약사와의 굵직한 파트너십은 앱셀레라가 5년간 T세포 인게이저 플랫폼에 투자해 구축한 CD3 및 공동자극 항체 패널,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 예측 분석법 등 폭넓은 기술 툴킷을 기반으로 확보한 것으로, 앱셀레라의 기술력에 대한 업계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사용액은 약 800만 달러에 그쳤는데, 여기에는 재즈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5,6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경영진은 막대한 현금 보유고 대비 완만한 순현금 사용 규모가, 내부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는 와중에도 단기적으로는 자금 소진 속도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진은 2026년 상반기 중 또 다른 프로그램을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단계로 진입시키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진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계획보다 실행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

◆ 피터 틸도 베팅했던 회사…코로나 치료제 이어 두 번째 대박?

2012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스핀오프 기업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앱셀레라는 자연 면역체계를 탐색·해독·분석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항체를 발굴하는 독자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세포 스크리닝과 미세유체공학, 고속대량서열분석, 인공지능을 통합해 다양한 질병 표적에 대한 항체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2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IPO를 앞둔 시점에는 일라이 릴리(LLY)가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초기 투자자 중에는 억만장자이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도 포함돼 있었으며, 틸은 IPO 이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가 2024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의 파이프라인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앱셀레라는 내분비학, 여성 건강, 면역학, 종양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최초 개발(first-in-class) 항체 기반 의약품의 발굴과 개발에 주력하는 임상 단계 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 두 개의 자체 프로그램인 ABCL635와 ABCL575는 후기 전임상 단계를 지나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이 중 ABCL575는 OX40L에 결합해 OX40/OX40L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전반,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초기 적응증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 외에도 앱셀레라는 20개 이상의 자체 발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과의 수수료 및 마일스톤 기반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여성 건강 시장의 게임체인저 될까

이번 2상 결과 발표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참여 이후 두 번째 대박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시장의 시험대에 올랐다. 92명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임상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향후 대규모 3상에서 이러한 효능과 안전성이 재현될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명확한 유효성 데이터와 부작용 없는 우수한 내약성, 여기에 탄탄한 재무 구조까지 갖춘 앱셀레라는 비호르몬 폐경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표적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노보 노디스크(NVO)의 심혈관 치료 후보물질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이나 지난 8월 7일 규제 승인을 획득한 레플리뮨 그룹(REPL)의 투드리케브(Tudriqev) 사례에서 보듯 주요 제약사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앱셀레라가 향후 대형 제약사와의 추가 파트너십이나 인수합병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2주 추적 데이터와 3상 설계 확정, 하반기로 예정된 학회 발표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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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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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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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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