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캐터필러 주가가 AI 인프라 수혜로 1년 새 106% 급등했다.
- 2분기 매출과 EPS가 기대를 웃돌며 수주 잔고도 720억달러로 최대였다.
- 월가는 2030년까지의 장기 주문을 근거로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30년까지 빅테크 수주 이어져
강세론자 46% 추가 상승 예고
이 기사는 8월 1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캐터필러(CAT) 주가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1년 사이 두 배 치솟았다.
8월7일(현지시각) 업체의 주가는 842.19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1년간 106.15% 랠리했고, 연초 이후에는 40% 뛰었다. 5년간 누적 수익률도 285%에 달한다.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38배까지 상승하면서 일부에서는 프리미엄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지만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 전망을 앞세워 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AI 모델을 이용해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등 투자은행(IB)이 제시한 데이터를 분석 결과 글로벌 AI 및 하이퍼스케일러 인프라 관련 연간 자본지출(Capex)이 2027년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2026~2031년 전세계 누적 투자금은 7조6000억달러로 추정된다. 빅테크의 매출 대비 자본지출 비중이 과거 10~20%에서 최근 45~50%까지 급격히 치솟았고,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속도를 당분간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캐터필러의 최근 분기 실적에서도 장밋빛 전망은 현실로 확인됐다. 업체의 2분기 매출액은 205억4000만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 192억달러를 7% 가량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업체가 단일 분기에 20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17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6.20달러를 무려 31.83% 앞질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73% 폭증했다.
월가가 특히 의미를 두는 대목은 수주 잔고다. 수주 잔고가 2분기 말 720억달러로, 3개월 전 630억달러에서 수직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4% 급증한 매출액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백로그는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현실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업체의 2분기 매출 가운데 발전 부문 매출이 72% 급증, 전체 매출 성장보다 훨씬 큰 폭으로 뛰었다. 에너지 전력 사업부 내 소매 발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것.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수십 메가와트급 대형 디젤 및 가스 비상 발전기와 가스 터빈 수주가 폭발하면서 실적 성장을 강하게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주문은 이미 2030년 인도분까지 채워지고 있어 앞으로 수 년간 캐터필러의 외형 성장이 확정적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일시적인 호재로 인한 '반짝 실적'이 아니라 향후 수 년간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장기적인 매출이 보장됐다는 얘기다.
캐터필러 경영진은 당초 연간 매출 성장률을 10% 안팎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 15~19% 수준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실적 발표 후 업체의 주가는 하루만에 10% 이상 치솟으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NVDA)를 포함한 반도체 칩 업체들 뿐 아니라 땅을 파고 전력을 공급하는 전통 산업군 역시 AI 투자 광풍의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수혜자라는 사실이 캐터필러의 사례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720억달러에 이르는 수주 잔고는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의 자회사 구글, 메타 플랫폼스(META) 등 대표적인 하이퍼스케일러는 물론이고 그 밖에 국내외 인프라 및 에너지 기업들과 계약을 통해 이룬 결실이다.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4개 하이퍼스케일러 이외에 디지털 리얼티(O)와 에퀴닉스 등 대형 상업용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업체들도 캐터필러의 중장비와 전력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데이터센터 토목 부지 조성에 투입되는 초대형 렌탈 장비 업체들과 석유가스, 광산, 해양 분야 기업들의 대형 엔진 및 터빈 주문도 사상 최대 규모의 백로그에 포함돼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마비에 대비한 대형 디젤 및 가스 발전기와 대용량 가스 터빈 계약이 주를 이룬 가운데 캐터필러는 전력 수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10메가와트급 가스 엔진 플랫폼 가동을 재개해 1.5기가와트 규모의 추가 공급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캠퍼스 부지 조성과 전력 지중화 공사에 필요한 대형 굴착기와 불도저, 로더 수요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월가는 이번 백로그가 천문학적인 규모와 별개로 이례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중장비와 발전기 주문이 1~2년 단위로 이뤄지는 데 반해 캐터필러의 수주는 2029~2030년 인도분까지 포함, 장기 계약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 현상이 날로 악화되면서 고객들이 수 년 뒤에 납품 받을 물량까지 미리 계약하고 나서는 움직임이다.
비밀유지계약(NDA) 특성상 캐터필러가 실적 발표에서 개별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조 크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AI 전력 수요와 관련된 고객들의 열정이 식을 줄 모르고, 2030년 인도분까지 주문이 채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캐터필러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친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업체에 투자 의견을 내놓은 16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의견이 8건으로 나타났고, '보유'와 '매도' 의견이 각각 8건과 0건으로 파악됐다.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012.67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20.24%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1230달러로 46% 랠리를 예고했고, 최저치 역시 879.00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고 수준의 목표주가를 내놓은 트루이스트는 보고서에서 "캐터필러가 단순한 기계 제조 업체가 아니라 AI 전력 인프라 확충의 정점에 자리잡은 기업"이라며 "2030년까지 채워진 비상 발전기 주문이 실적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간은 목표주가 1165달러를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과 높은 진입 장벽, 견조한 주주 환원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에버코어와 웰스파고, 번스타인 등이 1000달러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해 네 자릿수 주가 회복을 예고했다. 업체의 주가는 지난 6월 말 장중 기준 1073.46달러로 52주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일보 후퇴한 상태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중장기 매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더라도 30배 후반대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낙관적 전망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