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일라이 릴리가 2분기 비만약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GLP-1 ETF OZEM에 관심이 쏠렸다.
- 젭바운드·마운자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레타트루타이드 등 비만치료제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밝힌 상태다.
- 비만약·GLP-1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 OZEM은 최근 1년 36% 수익 후 단기 조정에도 실적 호조로 관심이 재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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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LLY)가 비만약을 앞세워 또 한 차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GLP-1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만치료 주사제 젭바운드(Zepbound)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6% 급증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는 47억 달러였다.

동일 성분이지만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마운자로(Mounjaro) 역시 같은 기간 매출 99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인 8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마운자로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5일(현지시각) 4.8% 상승 마감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트룽 후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일라이 릴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GLP-1 경구용 치료제 파운데요(Foundayo)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첫 온전한 분기 매출로 9,8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팩트셋 컨센서스인 1억 3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릴리 측은 그동안 파운데요 매출 성장의 상당 부분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왔다.
현재 이 약물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승인된 상태다. 지난 1월 경구용 비만치료제 웨고비(Wegovy)를 출시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릴리는 GLP-1 경구용 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 용량 투여 시 체중을 최대 28%까지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만치료 주사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를 2027년 1분기 중 미국 규제당국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며, 같은 해 하반기 또는 2028년 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만약 시장을 겨냥한 대표적인 미국 ETF로 OZEM(Roundhill GLP-1 & Weight Loss ETF)이 꼽힌다. 오젬픽의 이름을 본 딴 상품으로, 2024년 5월 출시됐다.
포트폴리오에는 일라이 릴리 이외에 노보 노디스크(NVO)와 바이킹 테라퓨틱스(VKTX) 화이자(PFE), 암젠(AMGN), 질랜드 파마 등 비만약 주도 종목과 글로벌 제약주가 편입돼 있다.
XLV(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와 PPH(VanEck Pharmaceutical ETF) 등 헬스케어 ETF에도 GLP-1 관련 종목들이 편입됐지만 비만약 테마를 보다 집중적으로 겨냥한 상품으로는 OZEM이 대표적이다.
펀드는 최근 1년 사이 약 36%의 고수익률을 올리며 비만약 테마의 뜨거운 열풍을 반영했다. 다만, 최근 1개월 사이 관련 종목들의 고평가 지적과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맞물리면서 4% 가까이 조정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일라이 릴리의 실적이 비만약 시장의 추세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를 회복시키는 한편 OZEM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일라이 릴리의 실적이 발표된 5일 OZEM도 1.8% 상승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