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이스X가 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매출은 급증했지만 주가는 시간외에서 8%대 급락했다.
- 스타링크 중심 통신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스타십·인프라 투자 확대와 ARPU 하락으로 손실과 수익성 우려가 커졌다.
- 엔비디아와의 스타마인드 AI1 협력, 스타십 상업화 지연, IPO 후 보호예수 해제 등으로 향후 성장성과 합병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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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상장 후 첫 실적을 내놨다.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을 냈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락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2분기 매출은 78억 달러로 1년 전 41억 달러에서 92%나 급증했다. 이는 LSEG 집계 시장 전망치 69억 3000만 달러도 웃돈 기록이다. 다만 주주 귀속 순손실은 5억4100만 달러였다.
회사는 AI 인프라와 스타십, 스타링크 확장에 183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를 비롯한 통신 사업은 여전히 회사의 주된 수익원이다. 위성 인터넷 부문은 위성 추가 발사와 소비자·기업·항공·해운·정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가입자를 늘려왔다.
다만 대가도 있다. 스페이스X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커버리지 확대와 용량 증설, 단말 직접 연결 서비스 개발에 대규모로 지출하는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AI 사업은 가장 큰 투자처다. 이 부문에는 xAI와 그록, 소셜미디어 플랫폼 X, 빠르게 확장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이 포함된다. 앤스로픽과 알파벳의 구글, 리플렉션AI와 맺은 컴퓨팅 계약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지만, 반복 매출 가운데 일부는 아직 인식되지 않았다. AI 사업의 영업손실은 불어났다. 회사는 이 부문이 꾸준히 이익을 내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세대 재사용 로켓 스타십은 아직 상업 운항에 들어가지 않았다. 다만 더 높은 대역폭의 스타링크 위성과 궤도 AI 컴퓨팅 인프라를 배치하는 데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십을 안정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느냐가 장기 전략의 핵심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엔비디아와 협력해 '스타마인드 AI1' 궤도 컴퓨팅 위성에 엔비디아 칩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업 발사와 정부 임무, 스타십 개발을 포함한 우주 부문은 여전히 비용과 불확실성의 주된 원천이다. 부분 재사용 로켓 팰컨의 발사는 활발하지만, 자체 스타링크 배치와 상업 고객 임무, 정부 계약의 구성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최근 몇 년간 스페이스X는 외부 화물보다 자사 위성망 발사를 우선해 왔다.
한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머스크 CEO의 언급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테슬라 경영진이 합병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사업 분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앞서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겹친다는 점을 들어 합병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실적 발표 후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정규장의 상승분을 큰 폭으로 되돌렸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17분 스페이스X는 8.04% 내린 115.2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정규장은 9.43% 오른 125.33달러로 마무리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 이후 8% 하락한 상태다. 당시 상장으로 평가된 기업 가치는 약 1조 7500억 달러였다. 오는 6일부터 IPO 후 보호예수가 풀리기 시작해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