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남도는 3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LH·해군사관학교 존치 위해 정부 대응에 나섰다.
- 경남혁신도시를 통합본사 입지와 LH 본사 존치 최적지로 제시하며 범도민 운동과 대정부·국회 설득을 병행하고 있다.
- 해군사관학교 내륙 이전에 반대하며 해군교육 특수성과 진해 지역경제·도시 정체성을 근거로 진해 존치 총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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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분리개편시 본사 존치해야"
"해군사관학교 졸속통합 반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경남혁신도시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두고 정부 대응에 나선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기관이전추진단 주요업무 브리핑을 열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 안보 기반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에 맞춰 통합 본사를 진주 경남혁신도시에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본사 이전이 에너지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혁신도시 활성화로 이어지는 만큼 입지 결정 기준이 단순 지역 안배가 아니라 이전 비용, 업무 연속성, 임직원 정주 여건, 에너지전환 대응 역량, 발전산업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경남혁신도시 내 한국남동발전 본사 청사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나주, 내포 등 다른 후보지가 통합청사 신축에 25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는 반면, 남동발전은 기존 청사를 활용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혁신도시는 교육·의료·문화·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혁신도시로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어 통합 과정에서 임직원과 가족의 정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에너지산업 측면에서도 경남을 통합본사 입지로 선택하는 것이 탈석탄과 재생·수소에너지 중심 미래 에너지정책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삼천포발전소는 2030년까지, 하동발전소는 2031년까지 석탄화력 설비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으로, 도는 경남이 재생에너지 실증과 전환 정책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동·삼천포·고성·함안·여수 등 주요 발전소가 1시간 생활권 내에 있고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한국전기연구원 등 에너지 기업·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발전공기업과 지역 산업 간 연계성이 높은 점도 통합본사 유치 논리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열린 발전공기업 5사 노동조합 위원장 간담회에서 각 발전사 노조는 통합본사의 나주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는 노조 의견과 기존 청사 활용 가능성, 정주 여건,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과의 연계성을 근거로 경남혁신도시가 통합본사 최적지라는 논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범도민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진주시, 한국남동발전 노동조합과 통합본사 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 도민 대상으로 전개 중이다.
KTX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거점에 유치 홍보물을 설치하고 유튜브, 방송, 라디오, 신문 등 매체를 활용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 대정부 성명과 건의안을 채택했고, 진주시의회도 통합본사 진주 유치 건의문을 의결했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국회와 지역에서 범도민 유치 다짐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LH 분사 논의와 관련해 도는 본사를 경남혁신도시에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LH는 경남혁신도시 핵심 공공기관으로, 혁신도시 정책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도는 혁신도시 이전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한 공공기관 본사를 다시 이전하는 사례가 생기면 국가균형발전 정책 신뢰가 훼손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 정책 추진에도 부정적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H는 2015년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약 18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층 규모 본사 청사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조직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청사와 행정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행정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인프라와 정주 기반을 살리면서 분사에 따른 기능 재편을 추진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정책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국군사관학교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분명히 했다.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가칭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도는 해군사관학교를 내륙으로 이전하는 통합 방식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검토 중인 안은 1·2학년 공통교육, 3·4학년 군별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4년제 통합 방식으로 2036년 통합캠퍼스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국방교육체계 개편 논의에서 교육 효율성뿐 아니라 해군교육 전문성, 기존 시설 활용, 지역경제 파급효과, 지역사회 수용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 장교 교육은 해양 환경과 작전환경, 함정 운용과 항해, 해양작전, 함대 지휘 등 해군 특수성을 반영해야 하며, 진해에는 해군기지와 함대, 부대, 항만, 함정, 교육·훈련시설이 집적돼 있어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존치 논리로 제시했다.
군 관련 단체와 지역사회에서는 해군 장교 양성기관을 내륙으로 이전하면 함정 교육과 해양훈련 여건이 약화돼 해군교육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도 공동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사관학교 통합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한 바 있어 도는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이전이 진해 지역 경제와 지역공동체에 미칠 영향도 쟁점이다. 해사에는 생도와 교수 등 약 70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생도 가족과 면회객, 졸업생, 각종 행사 방문객의 소비가 숙박·외식·교통 등 지역 상권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군사관학교가 이전할 경우 방문객 감소로 상권 위축과 함께 해군과 함께 형성돼 온 진해의 도시 정체성과 지역공동체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시,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방부 정책 추진 상황에 맞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의회는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반대 및 진해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으며도는 창원시와 함께 사관학교 통합 반대와 해군사관학교 존치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회와 국방부에 지역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도민 의견을 수렴해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와 진해 존치를 위한 범도민 운동도 병행한다.
박 부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기존 청사 활용과 에너지산업 기반 등을 고려할 때 경남혁신도시가 최적지"라며 "경남에 뿌리내린 LH도 경남혁신도시를 떠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민과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 없이 발표된 국방부의 사관학교 통합 계획에 유감을 표한다"며 "해군교육의 전문성과 해양 작전환경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가 진해에 존치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