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전일빌딩245에서 통합특별시 3대 갈등 의제 토론회를 열었다.
- 최영태 교수는 반도체 투자 성공 위해 군 공항·주청사를 무안으로 이전하고 의대는 목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윤희철 소장은 주청사·반도체·의대 모두 시민 숙의와 도시 디자인·의료 체계 등 지역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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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착공 시간과 싸움, 기회 버리면 안 돼"
[무안·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주청사·반도체 클러스터·의대 신설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배움터에서 '3대 갈등 의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와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 소장이 발제를 각각 맡았다.

최 교수는 이 자리에서 "광주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라는 어마어마한 선물이 주어졌고 예정 부지인 군 공항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주청사를 무안으로 이전하는 것이 순리다"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삼성·SK가 100% 자발적으로 호남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하면, 이재명 정부 내에 반도체 단지 착공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업 백지화 등)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며 "무안공항을 군 공항 시설로 완비해서 이전해 4년 이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형배 시장과 김산 무안군수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반도체 산단 조성은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고 설명했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의대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민 시장의 인수위 중재안은 목포에 의과대학을 두고 순천에는 대학병원을 두자는 것인데 균형 차원에서 완전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병원은 의료 복지 차원에서 주민과 관련된 내용이지 대학과는 사실 거의 무관한 문제다"며 "순천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수긍하지 않을 중재안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이왕 논의가 되고 있으니 목포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두고 순천대에 대학본부를 두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설 의과대학이 병원을 목포와 순천에 동시에 두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며 "순천에 전남대병원 분원을 설치하는 것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윤 소장은 '시설 유치보다 지역의 숙제를 먼저 보자'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윤 소장은 해외 사례를 비교하며 "통합에 실패한 지역의 공통점은 한쪽 지역이 행정 기능을 독점하고 갈등을 피하려고 모든 기능을 기계적으로 나눴다 것"이라며 "주청사 문제는 시민 숙의와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산단 관련해선 "TSMC 난징 캠퍼스, 타이중 팹을 보면 숲 속에 공장을 만들었다. 반도체 산단을 중심에 두되 주거·문화·녹지·재난 대응이 함께 작동하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호남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송정역 앞은 무슨 70년대 경관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박스 형태의 반도체 공장이 보이도록 하는 게 올바른 것이냐"며 "도시 디자인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현안을 두고는 "교수 자원 확보도 어려울 것이고 의대 정원이 생기더라도 의사들이 지역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의대 설립 여부와 관계없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대학병원을 먼저 짓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의료 기능을 정하고 현실적인 공급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