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뮤지컬 ‘곤 투모로우’ 제작사 PAGE1이 10주년 공연을 위해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학로에서 펼칠 캐스팅을 공개했다.
- 김옥균·한정훈·고종 등 주요 배역에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들과 재연·삼연 참여 배우, 그리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10년 서사를 잇는다.
- 갑신정변 이후 김옥균의 말년과 암살을 그린 이 작품은 실패한 혁명 뒤에도 이어지는 신념을 질문하는 10주년 시즌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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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6년 초연 이후 한국 창작뮤지컬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뮤지컬 '곤 투모로우'(제작 PAGE1)가 10주년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2026년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강필석, 최재웅, 김경수, 송원근, 고훈정, 손동운, 김재범,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 원태민, 문유강,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 김태한, 지현준, 신재희가 출연해 작품의 10주년 무대를 함께 완성한다.
초연부터 지난 10년 동안 작품과 함께해 온 배우들과 재연, 삼연을 통해 인상적인 무대를 남긴 배우들, 그리고 이번 10주년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이 한 무대에 모인다. 이번 시즌에선 10년간 축적된 서사와 정서 위에 서로 다른 해석과 에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 수상과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박스 시야 리딩 공연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이후 2016년 초연, 2021년 재연, 2023년 삼연을 이어 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입증해 왔다. 역사적 사실에 동시대적 문제의식과 감각적인 무대 언어를 결합해 온 이 작품은 구한말 갑신정변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의 마지막 시간과 그를 둘러싼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나라를 바꾸려 한 혁명가 김옥균과 왕의 밀명을 받고 그에게 접근하는 가상의 인물 한정훈, 그리고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왕으로서의 무게와 고독을 짊어진 고종을 중심으로, 작품은 이상과 현실, 신념과 생존, 신뢰와 배신의 기로에 선 인간의 선택을 밀도 있게 그려 낸다. 역사적 비극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격변의 시대를 통과한 인물들의 내면과 관계를 통해 오늘의 관객에게도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시대극으로 평가받아 왔다.
'김옥균' 역에는 강필석, 최재웅, 김경수, 송원근, 고훈정, 손동운이 캐스팅됐다. 2016년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해 온 강필석은 이번 10주년 시즌에도 김옥균으로 무대에 오른다. 2021년 재연과 2023년 삼연에서 절제된 연기와 단단한 호흡으로 김옥균의 복합적인 내면을 그려 낸 최재웅도 이번 시즌에 참여해 '김옥균'의 신념과 고독을 차분하게 풀어 낼 예정이다. 2021년 재연에서 섬세한 감정선으로 인물의 흔들림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린 송원근과, 2023년 삼연에서 단단한 결기와 추진력을 보여 준 고훈정도 돌아왔다. 밀도 있는 음색의 김경수가 새롭게 합류하고, 절제된 톤과 또렷한 음색으로 무대 안팎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보여 줘 온 손동운이 김옥균 역에 처음 도전한다.
'한정훈' 역에는 김재범,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 원태민, 문유강이 출연한다. 2016년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하며 인물의 딜레마를 설득력 있게 구축해 온 김재범이 다시 무대에 서며, 신성민 또한 2021년 재연과 2023년 삼연에 이어, 한정훈이 지닌 복합적인 심리와 흔들리는 선택을 섬세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삼연에서 힘 있는 에너지와 선명한 감정선으로 한정훈의 변화를 또렷하게 드러냈던 백형훈과, 재연 및 삼연에서 부드러운 음색과 세밀한 표현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촘촘히 쌓아 올렸던 윤소호 역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여기에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인물의 긴장을 밀도 있게 표현해 온 원태민이 새롭게 합류했다. 날카로운 에너지와 또렷한 해석이 돋보이는 문유강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종' 역에는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가 함께한다. 재연과 삼연에서 특유의 기품과 깊이 있는 연기로 고종의 책임감과 고독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 고영빈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초연부터 전 시즌 고종 역을 맡아 온 박영수도 중심을 단단히 잡을 예정이다. 국립창극단에서 쌓아 온 소리와 표현력을 바탕으로 인물의 외로움과 불안정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 온 김준수도 재연과 삼연에 이어 또 다른 해석의 고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의 긴장과 시대적 균열을 형성하는 조연진의 구성도 눈에 띈다. '이완' 역에는 김태한, 지현준, 신재희가 캐스팅됐다. 선 굵은 연기로 인물의 권위와 압박을 드러내 온 김태한과 냉정한 리듬과 존재감이 돋보였던 신재희가 다시 돌아오며,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또렷한 자취를 남겨 온 지현준이 새롭게 합류해 '이완'의 왜곡된 신념을 입체적으로 그려 낼 예정이다. 특히 지현준은 출연 일정에 따라 '이완'역 외에, 과묵하고 무예에 능한 옥균의 충직한 호위무사 '와다'라는 상반된 두 캐릭터를 오가며 서로 다른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 10주년 공연은 실패한 혁명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이어지는 신념의 흔적을 통해 "우리는 오늘, 어떤 신념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시즌은 절제된 음악과 스토리텔링 중심의 안무, 빠른 장면 전환과 느와르적 미장센을 바탕으로 격변의 시대를 지나온 인물들의 관계와 선택을 한층 선명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 10주년 공연은 오는 9월 15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티켓 오픈을 비롯한 세부 일정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