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금융지주는 21일 1인가구 보고서에서 월세·주거불안을 진단했다
- 1인가구는 월세·자가 비중이 늘고 전세는 줄었으며 월세 연체 경험도 증가했다
- 주거비가 식비·여가를 잠식하는 가운데 내 집 마련 의향은 커졌지만 자금 부담으로 실현은 어려운 상황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세 비중 2년 새 6.6%p 감소
월세·관리비 부담은 확대
자가 미보유자 주택 구입 의향 61%
주택 구입 예상금액 6억원 이상 늘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인가구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강해지고 있지만 주택가격과 자금조달 부담이 현실의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이동이 빨라지는 가운데 월세 연체 경험도 늘어나는 등 1인가구의 주거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KB금융지주 부동산연구원은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인가구의 주택 점유 형태는 월세가 48.8%로 가장 많았다. 자가와 전세는 각각 23.8%와 23.4%, 기타는 4.1%였다.
연구진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1인 생활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25~59세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거주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1인가구의 주택 점유 형태는 월세가 48.8%로 가장 많았다. 자가와 전세는 각각 23.8%와 23.4%, 기타는 4.1%였다.
2024년과 비교하면 전세 비중은 30.0%에서 23.4%로 6.6%포인트(p) 줄었다. 월세는 45.1%에서 48.8%로 3.7%p, 자가는 21.8%에서 23.8%로 2.0%p 늘었다. 20대는 월세 거주 비중이 66.5%에 달했지만 50대는 자가 비중이 42.1%로 가장 높았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7%로 2024년 7.9%보다 2.8%p 많아졌. 남성의 연체 경험률은 14.5%로 여성 4.9%의 약 세 배였으며 50대 남성은 25.6%까지 높아졌다.
김예구 KB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주거는 단순한 생활비 지출 항목을 넘어 생활 안정성을 흔드는 원천이 될 수 있다"며 "주거가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거비가 다른 소비를 밀어내는 현상도 나타났다. 생활비 가운데 월세·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2.7%에서 올해 24.9%로 2.2%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식비 비중은 32.6%에서 31.9%, 여가 활동·쇼핑은 17.2%에서 15.4%로 줄었다.
월세 거주자는 생활비의 34.4%를 월세·관리비로 지출했다. 자가 거주자(15.3%)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거비가 늘면서 먹고 즐기는 데 쓰는 비용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주거비 부담에 내 집 마련 의향이 오히려 강해졌다. 자가 미보유자의 주택 구입 의향은 61.0%로 2024년 55.9%보다 5.1%p 상승했다. 현재 1인가구 10명 중 8명은 20평 미만 주택에 살고 있다. 희망 면적은 20~25평이 31.4%, 25~30평이 24.0%로 집계됐다.
주택 구입에 6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비중도 20.0%에서 27.6%로 늘었다. 자가 미보유자 가운데 청약 신청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58.1%였다. 미신청 이유로는 '당첨돼도 지불할 돈이 없어서'가 50.3%로 가장 많았다.
김 연구원은 "자가 미보유 1인가구의 내 집 마련 희망과 실현 사이의 간극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택 구입을 가로막는 요인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경제적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