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페이팔 이사회는 20일 스트라이프·어드벤트의 530억달러 비상장화 제안을 논의했으나 가격이 낮다고 보고 있다.
- 애플페이 등 경쟁 심화와 AI·디지털 뱅킹 전략 실패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분할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실적과 사업 동력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 이사회는 최신 경영 정상화 계획을 감안해 회사를 저평가로 보며, 인수 측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과 향후 분기 실적의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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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 20일자 로이터 기사(How PayPal went from Wall Street favorite to unwilling merger target)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5년 전만 해도 페이팔(종목코드: PYPL)은 월가의 총아이자 디지털 결제 업계의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그 이후 주가는 급락했고, 미국 내 결제 서비스 시장은 애플페이가 장악했으며, 페이팔은 이제 원치 않는 인수 제안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디지털 결제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이 회사는 지난주 신흥 경쟁사인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로부터 530억달러 규모의 비상장화(비공개 매수) 제안을 받았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이팔 이사회는 이 제안을 논의 중이지만 주당 60.50달러 가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사회는 20일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전자상거래와 이메일 기반 결제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며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같은 거물급 인사들의 경력의 출발점이 됐던 회사로서는 큰 몰락이다. 1998년 설립된 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회사는 2002년 이베이(EBAY)에 인수됐다가 2015년 독립 회사로 분사됐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으로 2021년에는 시가총액이 최대 3600억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성장세는 둔화되고 경쟁은 격화됐으며, 최근 몇 년간 사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여러 시도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제 인수합병 전문가들은 4억명이 넘는 개인 고객 계정부터 가맹점 결제 사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페이팔의 결제 생태계의 가치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를 단일 기업으로 유지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개인 간 송금 앱 벤모처럼 개별적으로 매각할 수 있는 자산들의 집합체로 보는 것이 나은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페이팔 측은 이 기사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면서 페이팔은 경쟁사 대비 자사의 입지와 업계 전반의 지형 속에서의 위치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회사는 성명에서 "지난 2년간 여러 부문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변화와 실행의 속도는 이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CEO로 취임한 엔리케 로레스는 페이팔이 매각을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플과 구글, 삼성 같은 대형 경쟁사들과 스트라이프, 어펌 같은 신생 업체들이 소비자와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결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잇달아 내놓는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이 디지털 뱅킹과 커머스 분야의 기회를 발굴하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옵션을 내놓는 데 더뎠다고 지적한다.
미즈호의 댄 돌레브 수석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의 결제 버튼 자리를 지킬 수 있는데 굳이 디지털 은행이 될 이유가 무엇이었겠나"라며 "결제창이라는 꿀단지에서 곧바로 꿀을 떠먹기가 너무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 논의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투자자들과 업계 경영진들이 페이팔의 실적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팔은 아이폰이 나오기도 전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리서치업체 핌츠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페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페이팔을 10%포인트 앞질렀다.
페이팔은 또한 인공지능(AI) 도입과,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구매를 협상하고 완료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진출에서도 여러 경쟁사에 뒤처져 있다.
뉴욕 소재 금융서비스업체 클리어스트리트의 오언 라우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점유율 확보를 우선시했지만, 매력적인 수익률을 낼 만큼 충분한 수수료를 부과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클리어스트리트는 지난주 페이팔에 대한 분석 개시와 함께 '보유' 등급과 목표주가 61달러를 제시했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벤모를 비롯한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선구매 후결제'(BNPL) 같은 신규 상품들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팔의 사용자 기반이 정체 상태에 이르면서 성장보다는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수익성 개선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그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려고만 한다"며 "적절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고 있고,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4년 사이 CEO가 세 차례나 바뀌었으며,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었던 댄 슐먼 전 CEO가 2023년 물러난 이후 지난 3월 두 번째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기술업계 임원에 따르면, 지난해 챗GPT에 페이팔의 디지털 지갑과 결제 처리 기능을 탑재하기로 한 오픈AI와의 계약을 두고 이사회와, 슐먼의 후임 CEO였던 알렉스 크리스가 이끄는 경영진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크리스는 이사회가 해당 계약의 연기를 요청한 뒤 로레스가 CEO로 선임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사정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이사회가 53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사회 차원의 논의는 이번 제안이 협상 개시를 검토할 만한 수준이라도 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소식통은 이사회가 최신 경영 정상화 계획의 목표 달성 의지를 감안할 때 회사의 가치가 더 높을 수 있는지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소식통은 비공개 논의 내용을 다룬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여력이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170억달러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보했고, 500억달러의 은행 대출도 조달해 인수가를 높일 여력을 갖추고 있다.
인수 측의 가격 결정에는 이달 페이팔이 발표할 분기 실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부진하면 페이팔에 대한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크고, 실적이 좋으면 오히려 더 높은 인수 제안을 유도할 수도 있다.
다만 페이팔을 둘러싼 경쟁 인수 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의 제안이 치열한 디지털 지갑 경쟁과 정체된 고객 기반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페이팔로서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만한 경로"라고 평가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