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1일 잠실 올스타전서 팬들 아쉬움 표했다
- 잠실야구장 올 시즌 끝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 팬들 붉은 노을 사라짐에 섭섭함과 기대감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퇴근하고 야구장에서 보는 붉은 노을이 가장 예뻤는데 내년부터는 볼 수 없다는 마음에 섭섭합니다."
프로야구 30대 LG 트윈스 남성팬 김모 씨는 11일 오후 3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 인근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문을 연 잠실야구장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 사업'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폐쇄형 돔구장 착공이 예정돼 있다. 개폐식이 아니기 때문에 뻥 뚫린 하늘이 보이는 잠실야구장 올스타전은 이날이 마지막이다. LG와 두산 베어스는 2027년부터 야구장 인근 서울종합운동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한국 야구의 산실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하듯 야구 팬들은 경기 시작 3시간전부터 이곳을 찾았다. 모든 구단의 유니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답게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산과 LG팬들이 많았다.
20대 두산 여성팬 박모 씨는 "티켓 구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지만,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몇 차례 도전 끝에 취소표를 겨우 구했다.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박모 씨 역시 돔구장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잠실야구장의)노을이 정말 예쁘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낭만이 있었다. 이제 뚜껑이 닫히면 그런 광경을 볼 수 없어 섭섭하다"고 말했다.
20대 LG 여성팬 최모 씨 역시 "싱숭생숭하고 슬픈 감정이 든다. 하늘을 보지 못하는 게 특히 슬프다"면서도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고, 팬들 역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두산 남성팬 정모 씨도 "야구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햇빛, 노을, 바람, 비와 함께하는 낭만이 사라져 슬프다"면서도 "우천 취소가 줄어들고, 팅커벨(동양하루살이)과 같은 벌레들을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날 팬들 대다수는 마지막 잠실야구장이라는 점에서 서운함을 표했다. 특히 그간 야구장에서 마주할 수 있었던 붉은 노을과 우산을 쓰며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이색적인 광경을 내년부터 볼 수 없음에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팬들 역시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볼 수 있고, 우천 취소와 같은 날씨 변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은 야구 팬들은 과거의 추억을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한 채 새로운 한국 야구의 미래를 기대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