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남부 올스타가 10일 잠실서 북부 올스타를 4대0으로 꺾었다
- 홈런 두 방과 철벽 계투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 북부는 첫 무득점 패, 외인 배터리 출전이 기록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퓨처스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남부 올스타였다. 화끈한 홈런포와 철벽 마운드를 앞세운 남부 올스타는 북부 올스타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남부 올스타(울산·롯데·KIA·KT·NC·삼성)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상무·한화·LG·고양·두산·SSG)를 4-0으로 꺾었다.

지난해 북부 올스타에 2-4로 패했던 남부 올스타는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2024년 이후 2년 만에 승리를 되찾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9승 2무 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북부 올스타는 산발 4안타에 그치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2007년 퓨처스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후 북부 올스타가 무득점으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2년 개장해 한국 프로야구의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퓨처스 올스타전은 '잠실 레전드' 박용택과 김재호의 공동 시구로 막을 올렸다. 두 사람이 던진 공은 LG 박해민과 두산 정수빈이 받아 잠실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북부 올스타 선발 강건우(한화)는 1.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강건우가 내려간 뒤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남부 올스타가 먼저 침묵을 깼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함수호가 SSG 이도우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이자 잠실 마지막 퓨처스 올스타전을 장식한 첫 홈런이었다.

함수호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멀티히트를 작성, 가장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남부 올스타는 4회 다시 한번 장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고준휘(NC)가 안타를 치고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NC의 유망주 신재인이 LG 조원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신재인은 홈런 한 방으로 2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남부 올스타는 홈런 두 방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5회에도 추가점이 이어졌다. KT 이재원이 장타를 터뜨려 3루까지 진루한 뒤 노강민(울산)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4-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남부는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북부 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충분했다. 남부 올스타 마운드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 박지훈(KT)을 시작으로 홍재문(NC), 신동건(롯데), 나가 타이세이(울산), 최예한(삼성), 장민호(KT), 이영재(롯데), 최요한(NC), 김백산(삼성)까지 9명의 투수가 차례로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 릴레이를 완성했다.

북부 올스타는 끝내 단 4개의 안타만 기록하는 데 그쳤고, 득점권다운 득점권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이도훈(한화)이 안타를 치며 반격을 노렸지만 곧바로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 흐름도 끊겼다.
경기에서는 승패 못지않게 다양한 퍼포먼스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노린 선수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분장으로 잠실을 찾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엄준현은 리센느 미나미의 파라파라 갸루 콘셉트로 등장해 댄스를 선보였고, 박종혁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로 변신해 심판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분위기를 띄웠다. 롯데 조민형은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퓨처스 올스타전만의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역사적인 장면도 나왔다. 울산의 일본인 투수 나가 타이세이와 외국인 포수 알렉스 홀은 외국인 선수 최초로 퓨처스 올스타전에 함께 출전했다. 나가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홀 역시 수비를 소화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