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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6-27시즌, 창극·무용 인기 레퍼토리에 무장애 공연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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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극장은 8일 26-27 레퍼토리시즌을 발표했다
  • 전속단체 신작·대표작과 축제·무장애공연으로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강조했다
  • 청년 창작자 프로젝트와 할인 패키지로 창작 생태계와 관객 저변을 확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8일 '2026-202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이하 26-27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8월 21일부터 2027년 6월 27일까지 311일간 신작 19편, 레퍼토리 12편, 상설공연 14편, 해외초청 2편, 국내초청 4편, 상영 5편, 공동주최 19편 등 총 7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2012년부터 1년 단위의 공연 프로그램을 사전에 기획·공개하는 레퍼토리시즌 제도를 도입해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와 기획공연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15년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며 국내외 관객과 소통하는 대한민국 대표 제작극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통의 울림'을 주된 화두로 삼아,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발전 등으로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전통 기반 공연예술이 지닌 본질적 가치와 동시대적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사진=국립극장]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여성 오이디푸스를 내세운 배삼식 극작 '오이디푸스'와 요나 김 연출이 새롭게 해석한 '춘향'을 통해 동서양 고전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다.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신작과 함께 '귀토' '리어'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대표 레퍼토리를 이어가며 창극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준다.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한국 창작춤의 거장 배정혜와 차세대 안무가 배진호가 함께하는 '더블빌:시나위', 세계 발레 무대에서 독자적인 경력을 쌓아온 재독 안무가 허용순과의 신작 '국립무용단×허용순'(가제)로 한국춤의 새로운 움직임을 제시한다. 2025년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미인' '파이브 바이브'도 재공연돼 전통춤의 깊이와 동시대적 감각을 함께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시대별 협연곡의 흐름을 조망하는 '협연의 연대기'와 서양음악 지휘자 홍석원의 독창적인 해석을 더한 '2026 디스커버리'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 온라인 게임에 사용될 음악을 창작하는 '음악 오디세이:거상'으로 새로운 플랫폼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2024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야외 페스티벌형 공연 '애주가'를 통해 국악관현악이 관객과 더욱 친숙하게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첫선을 보인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와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도 더욱 풍성한 구성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에서는 태국·중국을 비롯한 해외 초청작과 지역성을 담은 국내 음악극이 한 무대에 펼쳐진다. '2026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는 전국의 전통춤 단체가 모여 한국 전통춤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NT Live'는 해외 최신 화제작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대표적인 해외 공연 상영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
연말연시를 대표하는 국립극장 마당놀이도 돌아온다. 평균 객석점유율 97.2%를 기록한 '춘풍이 온다'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춘풍처도 온다'는 기존 주인공 대신 춘풍처 김씨 부인을 전면에 내세워 더욱 통쾌한 웃음과 공감을 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가족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2021년부터 이어온 국립극장 무장애 공연도 음악극 '옹옹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 음악회 '2027 함께, 봄', 연극 '카운트 나인' 등을 선보이며 더욱 많은 이들이 함께 공연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

국립극장은 2022년부터 청년 예술인들이 실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올해도 '창극 작가 프로젝트''안무가 프로젝트''작곡가 프로젝트' 등 전속단체별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안무가·작곡가와 청년예술인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26-27 시즌 티켓은 10일부터 판매된다. 패키지 티켓은 10일 14시부터, 개별 공연 티켓은 14일 14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 구입 시 최대 64% 할인이 가능하며, 국립극장이 개최하는 특별 문화 행사 시 초청 기회도 주어진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통의 울림

2026-202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변화하는 시대 속 공연예술이 지닌 본질적 가치와 동시대적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방식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시점에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무대의 현장성과 고유한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국립극장은 각 전속단체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예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과 재해석, 국제교류와 협업, 차세대 창작자 육성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전통예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한다.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2026년 9월 3일~26일, 해오름·달오름·하늘극장)는 각기 다른 지역색이 드러나는 국내외 음악극을 한자리에 소개하며 창극을 중심으로 세계 음악극의 흐름을 조망한다. '2026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2026년 10월 23일~25일, 해오름극장)는 전국의 다양한 예술단체와 함께 전통춤의 계승과 창작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또한 미래 공연예술계를 이끌어갈 창작자와 예술인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새로운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2026 작곡가 프로젝트'(2026년 8월 21일, 달오름극장)와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창극콘서트-흥보, 박을 타다'(2026년 9월 9~10일, 달오름극장). 신진 극작가를 발굴하는 '2026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2026년 11월 7~8일, 하늘극장), 2026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이 함께하는 '2026 안무가 프로젝트'(2026년 11월 6~8일, 달오름극장) 등 창작과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마련해 다음 세대 공연예술의 기반을 다진다.

참신한 창작과 검증된 대표 레퍼토리가 균형을 이루고, 예술성과 공공성을 함께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 국립극장이 지향하는 공연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고전의 원형에 동시대의 감각을 덧입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시즌 익숙한 고전을 오늘의 관점에서 질문하고 재해석하는 신작을 잇달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은 여성 오이디푸스를 전면에 내세운 '오이디푸스'(2026년 11월 26일~12월 5일, 달오름극장)를 통해 서양 고전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요나 김 연출의 '춘향'(2027년 6월 24~27일, 해오름극장)은 익숙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작품 속 다양한 인물과 관계를 재해석한다. 고전의 서사와 메시지를 답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질문과 동시대적 감각으로 다시 풀어내며 창극의 표현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국립무용단 역시 전통춤의 원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더블빌:시나위'(2026년 10월 8~11일, 해오름극장)에서는 한국 창작춤의 거장 배정혜와 차세대 안무가 배진호가 '시나위'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다. '국립무용단×허용순(가제)'(2027년 6월 3~6일, 해오름극장)은 현재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리허설 디렉터이자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용순과의 첫 협업이다. 발레와 컨템퍼러리, 한국춤을 넘나드는 움직임으로 한국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도 국악관현악을 오늘의 음악 언어로 확장하는 관현악 시리즈를 선보인다. 시대별 협연곡의 흐름을 조망하는 '협연의 연대기'(2026년 9월 18일, 해오름극장)를 비롯해 실제 온라인 게임에 사용될 음악을 창작하는 '음악 오디세이:거상'(2027년 3월 19일, 해오름극장), 새로운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신보(新譜)'(2027년 6월 11일, 해오름극장)까지, 국악관현악이 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창작 환경과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동시대 문화와 만나는 접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세월과 함께 무르익은 대표작의 힘

오랜 시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국립극장의 반가운 대표 레퍼토리도 다시 관객을 찾는다. 국립창극단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대표 창극 '귀토'(2026년 9월 3~6일, 해오름극장)와 '리어'(2027년 4월 14~22일, 달오름극장)를 무대에 올린다. 고선웅 연출·한승석 음악의 '귀토'는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토끼가 용궁에서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그린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흥행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창극으로 재해석한 '리어'는 2022년과 2024년 모두 99% 객석점유율을 기록하고, 2024년 영국 올리비에 어워즈 연출상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립무용단은 그간 축적해 온 예술적 스펙트럼과 깊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2026년 연말은 한국무용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향연'(2026년 12월 19~26일, 해오름극장)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조흥동을 비롯한 한국 춤의 대가들이 모여 종묘제례의 궁중무용, 바라춤과 같은 종교의식무, 장구춤과 같은 민속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로 풀어낸 작품이다. 정구호 연출이 무대 위 함축적으로 담아낸 한국의 미학과 50여 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압도적인 스케일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25년 초연과 동시에 화제를 모은 '미인'(2027년 4월 1~4일, 해오름극장)과 '파이브 바이브'(2027년 4월 1~4일, 달오름극장)도 재공연이 예정돼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친화적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추석엔 국악가요'(2026년 9월 24~25일, 하늘극장), 어린이음악회 '신나락 만나락'(2027년 4월 22일~5월 5일, 하늘극장), 2024년 첫선을 보인 이래 재공연 요청이 쇄도했던 페스티벌형 야외공연 '애주가'(2027년 5월 29~30일, 국립극장 문화광장)까지 일상 속에서 국악이 자연스럽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극장, 함께 즐기는 무대

국립극장은 전통예술의 확장과 함께 더 많은 관객이 공연예술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극장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국립극장의 대표 연말연시 공연인 마당놀이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마당놀이 '춘풍처도 온다' (2026년 11월 27일~2027년 1월 24일, 하늘극장)는 기존 '춘풍이 온다'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더욱 통쾌한 웃음과 공감을 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가족 공연으로서 관객과 만난다.

무장애 공연도 더욱 확대된다. 음악극 '옹옹옹'(2026년 9월 3일~6일, 달오름극장)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2026년 12월 17일~20일, 달오름극장), 음악회 '2027 함께, 봄'(2027년 4월 10일, 해오름극장), 연극 '카운트 나인'(2027년 6월 10일~13일, 달오름극장)은 서로 다른 감각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 수어와 음성해설 등 접근성 확대를 넘어 공연의 내용과 형식 자체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담아내며, 장애와 비장애,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함께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

이 밖에도 국립극장 문화광장의 '아트 인 시리즈' 등 야외공연과 시민 참여형 연계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공연예술이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나는 기회를 넓히고,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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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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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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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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