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퇴임했다.
- 도청 퇴근방송 DJ로 직원들에게 작별했다.
- 도민과 공직자에 감사와 새출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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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날 때 아는 공직자 되길 소망...가벼운 행장으로 유쾌한 반란 향해 갈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도민을 향한 페이스북 퇴임사와 경기도청 직원들을 향한 온기 가득한 퇴근 방송을 끝으로 1461일간의 도정 여정을 마무리했다. 권력에 연연하지 않는 깔끔한 퇴장과 함께 도민과 공직자들을 향해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고 한결같이 사랑했다"는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내 방송 마이크를 직접 잡고 '일일 퇴근방송 DJ'로 나섰다. 그는 "사랑하는 도청 가족 여러분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제 임기 마지막 날이자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운을 뗐다.
직접 선곡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송출한 김 지사는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처럼 지난 4년 동안 가슴 벅찬 성과도 어려움과 좌절도 있었지만 1420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과 1만 6000명 도청·소방 가족 여러분을 정말 사랑했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공직자들과 함께 발로 뛰었던 순간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임신부 직원을 축하하기 위해 피자를 들고 부서를 찾았던 일 ▲구내식당 광교마루에서 식판을 들고 줄을 서 일상을 나눴던 시간 ▲100조 투자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신발 바닥이 닳도록 함께 뛰었던 기억 ▲수해·재난 현장에서 눈물 흘리며 도민을 안아주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든든했다. 거대 담론을 보던 중앙부처 시절과 달리 도민의 삶을 직접 바꿀 수 있어 보람차고 행복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앞서 김 지사는 SNS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도민들을 향해 깊은 소신이 담긴 퇴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오래전부터 감사할 줄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공직자가 되기를 소망했다"며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자유인'으로 돌아가 가벼운 행장으로 떠난다"고 전했다.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으면서도 우리 사회를 향한 기여는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어디에 있던 우리 경제와 사회 발전, 그리고 사회 변화에 대한 기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 인생의 또 다른 '유쾌한 반란'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새로운 여정을 예고했다.

김 지사는 방송 말미에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마지막 곡으로 띄우며 "'소중했던 내 사람아 이젠 안녕, 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뜨겁게 뜨겁게 안녕, 부디 행복한 모습이길'이라는 가사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끝맺었다.
경기도 지역 정가에서는 "퇴임 당일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퇴근 방송 DJ를 자처한 김 지사의 행보는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통의 연속이었다"며 "투자유치부터 재난 극복까지 함께 땀 흘린 직원들에게 "든든했다", "자랑스러웠다"며 건넨 격려에는 진정성이 묻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물러날 때를 아는 공직자'라는 소신은 기득권 중심의 여야 정치권에 신선한 메시지를 던진다"며 "가벼운 행장으로 떠나지만 그가 예고한 사회 변화를 위한 '유쾌한 반란'은 장외에서 경제·사회적 아젠다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