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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ETF 디코딩] ㉕ 현금 부자만 살아남는 '바이백'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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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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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기업들은 2025년에 1조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배당보다 큰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 자사주 매입은 EPS를 높이고 세금을 이연해 장기 투자자에게 복리 효과를 주며, 탄탄한 잉여현금흐름 기업만이 지속할 수 있다.
  • PKW·BUYB 등 자사주 매입 ETF는 빅테크 편중 S&P500과 달리 가치주·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해 조정 국면에서 방어력을 높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5년 미국 기업 자사주 매입 1조달러
'바이백' 집중 겨냥하는 PKW·BUYB
S&P500 언더퍼폼에도 매력적, 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2025년에만 1조달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른바 '바이백(buyback)'이 지난 수 년간 주가를 밀어올리는 테마로 자리를 잡으면서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자사주 매입이 활발한 종목들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상품이 따로 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이뤄진다.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이 피부로 느껴지는 주주환원이지만 미국 기업의 경우 자사주 매입이 더 큰 축을 이룬다.

미국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달러에 달했고, 배당 지급은 7500억달러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년 연속 자사주 매입이 배당을 앞질렀다.

자사주 매입의 원리는 수학적으로 단순하다. 주당순이익(EPS)은 총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눠 계산하기 때문에 분모인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기업의 전체 이익이 유지돼도 EPS는 상승한다. 피자 한 판의 크기는 같은데 조각 수가 줄어들면 한 조각의 크기가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만 S&P500 기업들이 2935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었고, 2024년 연간 바이백 규모는 942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당에 인색한 빅테크들도 자사주 매입에는 적극적인 사례가 적지 않다.

옹호론자들은 자사주 매입이 단순한 재무 엔지니어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경영진이 자신들이 가장 잘 아는 회사의 주식을 수십억달러 규모로 매입, 시장에 '지금 우리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데는 자사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과 투자자들에게 향후 강한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내비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다만, 이런 신호가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는 조건이 있다. 실제로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 빚을 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경우 GE처럼 이익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순간 주가가 폭락하는 역설이 발생할 수 있다.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실질적인 현금 흐름이 뒷받침되지 않는 자사주 매입은 오히려 회사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는 기업은 그 자체로 탄탄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보유한 우량 기업이라는 자연스러운 필터링이 작동한다.

일례로, 세일즈포스(CRM)는 2026 회계연도 144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하며 5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바이백 프로그램을 승인했고, 델 테크놀로지스(DELL)도 연간 운영현금흐름 112억달러를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을 확대했다. 바이백은 진짜 돈을 버는 기업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인 셈이다.

한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 입장에서 배당은 아쉬움을 동반한다. 배당금을 받는 순간 원천징수 세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다르다. 주가 상승 형태로 주주 가치를 높이되 주주가 주식을 매도하기 전까지는 세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자사주 매입의 세금 혜택은 자본이득세 납부를 미래로 이연하는 구조에서 발생한다. 반면 배당소득세는 기업 이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해에 즉시 전액에 부과된다. 때문에 자사주 매입 방식은 같은 금액의 주주환원이라 해도 세금이 빠져나가지 않은 원금 전액이 복리로 계속 굴러가는 효과를 만든다.

배당은 즉시 과세되는 반면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 주식을 팔 때까지 세금 납부를 미룰 수 있게 하고, 매도 시에도 일반적으로 낮은 자본이득세율이 적용된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이런 차이가 수십 년에 걸쳐 상당한 복리 격차로 확대된다. 세금 이연 혜택이 연간 기준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복리의 마법이 적용되면 10~20년 장기 투자에서 엄청난 격차로 불어난다.

자사주 매입 ETF를 대표하는 펀드는 인베스코의 PKW(Invesco BuyBack Achievers ETF)다. PKW는 최근 12개월 내 발행 주식의 5%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한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사주 매입이 EPS를 높이고 이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원리에 기반한 펀드는 2006년 12월 출시됐고, NASDAQ US Buyback Achievers Index를 벤치마크로 추종한다. 운용 보수가 연 0.62인 펀드는 6월23일(현지시각) 기준 총운용자산(AUM)은 약 16억달러를 기록했고, 1개월 평균 거래량은 2만주 내외로 제한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PKW는 2026년 초 이후와 최근 1년 사이 각각 3.80%와 16.22%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인 7.29% 및 20.78%에 미달하는 성적이다. 

대표 지수에 언더퍼폼했지만 월가는 PKW가 여전히 투자 매력을 지닌 상품이라고 강조한다. S&P500 지수의 경우 빅테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이들 종목의 상승 시기에 훈풍을 내지만 IT 섹터 조정에 무방비라는 것. 반면 PKW는 기술주 이외에 금융과 유틸리티, 산업재 등으로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성장주 하락 시기에 완충제가 될 수 있다.

비주얼 캐피탈리스트에 따르면 S&P500 지수에서 엔비디아(NVDA)의 지수 비중은 약 7.0%로 에너지나 유틸리티 전체 섹터보다 크고, 애플(AAPL)은 6.3%,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4.6%를 차지해 이 세 종목만으로 지수의 약 18%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PKW의 포트폴리오는 메가캡 AI 기업보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중대형 가치주를 고르게 편입했다. AI 랠리가 꺾이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순환매가 발생하는 장세에서는 PKW의 포트폴리오가 방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PKW 이외에 BUYB(ProShares S&P 500 Buyback Aristocrats ETF)도 자사주 매입 기업을 겨냥한다. 퀄컴(QCOM)을 포함한 기술주와 메트라이프(MET)를 포함한 금융주, 일라이 릴리(LLY) 등 헬스케어까지 주요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는 2026년 5월 출시된 신생 펀드로, 과거 수익률 데이터가 없는 상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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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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