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 노동당 대표와 총리직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 스타머는 노동당이 자신을 차기 총선까지 이끌 적임자로 보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 노동당은 7월 9일부터 차기 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하며, 새 대표 선출 전까지 스타머가 총리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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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7월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뒤 총리직에 오른 그는 취임 2년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실시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10여년 만에 총리 6명이 물러나고 이제 일곱 번째 총리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 연단에 섰다. 그의 옆에는 아내 빅토리아 스타머 여사가 섰다.
오전 9시까지만 해도 별 움직임이 없었으나 9시 8분쯤 스피커가 총리실 관저 앞으로 옮겨졌고, 이어 연단이 설치됐다. 오전 9시 20분 쯤에는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관저 앞으로 모여들었다.
스타머 총리는 "2년 전 다우닝가에 들어섰던 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집권 여당인) 노동당이 던지고 있는 질문은 내가 다음 총선까지 당을 이끌 적임자인지 여부"라면서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당의 답을 들었고 그 답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내린 모든 결정은 "내가 사랑하는 나라를 우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당 대표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총리도 바뀌게 된다.
그는 이날 아침 전화로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고,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노동당을 재건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물려받은 노동당이 "정치적으로 재정적으로 도덕적으로 파산한 상태였다"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노동당이 끝났다는 말을 들었지만 나는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반유대주의라는 독을 뽑았고 경제와 국방, 국가안보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머 총리가 당 대표와 총리직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노동당은 차기 당 대표 선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에 당 대표 선거 일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보 등록은 7월 9일 시작해 여름 의회 휴회 전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BBC는 "이 같은 일정에 따라 오는 9월 의회가 다시 문을 열기 전 노동당의 새 대표가 선출될 예정"이라고 했다.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스타머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차기 노동당 대표와 총리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은 이날 의회에서 선서를 하고 하원의원으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18일 실시된 메이커필드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54.8%를 득표해 9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