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원 삼척시는 26일 삼척문화원에서 척주동해비 보물 승격 학술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 미수 허목이 1661년 동해 해일 피해 방지를 기원하며 세운 척주동해비는 재난 위험과 공존의 상징 문화유산이다.
- 전문가들은 학술대회와 종합토론을 통해 척주동해비의 가치와 보물 승격 필요성,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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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해수면 상승 등 현 시대에 옛 지방관이 재난과 마주한 방식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오는 26일 삼척문화원에서 '삼척 척주동해비 보물 승격 지정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척 척주동해비의 역사적, 학술적, 문화유산적 및 예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향후 보물 승격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척 척주동해비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미수 허목이 1661년에 전서체로 새긴 비석으로 동해 해일 피해를 방지하고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허목은 이 지역의 수해와 해일 피해를 막고자 동해를 칭송하는 글인 '동해송(東海頌)'을 짓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전서체로 비문을 새겨 바닷가(정라진 앞 만리도)에 세웠다. 이후 풍랑이 잦아들고 큰 피해가 줄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면서 이 비는 '파도를 물리치는 신비한 비석'이라는 뜻의 퇴조비(退潮碑)로 불리게 됐다.
오늘날 척주동해비는 강원 동해안이 '재난 위험지대'이자 동시에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터전'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단순한 전설의 비석을 넘어 기후위기와 해수면 상승, 연안 재해가 다시 화두가 되는 시대에 조선시대 지방관이 재난과 마주한 방식,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민생·문화·정치의 층위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현재 이 비석은 삼척시 정상동 육향산에 위치하며 1971년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학술대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수 허목의 학문세계와 삼척 및 강원도▲미전의 지향점과 허목의 전각▲척주동해비의 사료적 가치▲척주동해비의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와 토론자가 함께 삼척 척주동해비의 보물 승격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희 문화예술과장은 "삼척 척주동해비는 역사성과 문화유산적 가치, 예술성, 지역 정체성을 모두 갖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보물 승격 지정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