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세종문화회관이 7월 27일 죽음과 소녀 콘서트를 선보인다
- 관객은 4개 공간을 이동하며 슈베르트와 독주를 감상한다
- 마지막에는 1층 로비서 사중주 전곡을 함께 연주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7월 27일 선보이는 '죽음과 소녀 콘서트'는 관객이 고정된 객석을 벗어나 직접 공간을 이동하며 음악을 감상하는 장소 특정적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획 시리즈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대극장의 계단과 로비, VIP룸 등 건물 곳곳이 무대가 된다.

관객은 네 그룹으로 나뉘어 5층 계단, 3층 계단, 2층 로비, VIP룸을 차례로 이동하며 서로 다른 독주를 만난다. 연주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놓인 장소를 향해 걸어 들어가는 경험이다. 평소 밝은 조명으로 채워졌던 공간은 이번에는 어둠에 잠기고, 관객은 계단과 로비 곳곳에 놓인 작은 조명을 따라 다음 연주자가 있는 곳으로 옮겨간다.
여기에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가 놓인다. 1부에서는 네 명의 독주자가 각자의 공간에서 작품 속 네 가지 정서인 투쟁, 두려움, 광기, 슬픔을 독주로 들려준다. 5층 계단의 최정민(바이올린)은 에른스트의 '마왕'으로 투쟁을, 3층 계단의 이해수(비올라)는 스트라빈스키의 '비올라를 위한 엘레지'로 두려움을, 2층 로비의 홍채원(첼로)은 리게티 '첼로 소나타' 중 '카프리치오'로 광기를, VIP룸의 임도경(바이올린)은 바흐 '파르티타 2번' 중 '사라방드'로 슬픔을 표현한다.
흩어져 있던 네 개의 독백은 2부에 이르러 1층 로비에서 하나의 사중주로 합쳐진다. 임도경(제1바이올린), 최정민(제2바이올린), 이해수(비올라), 홍채원(첼로)이 함께 슈베르트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D.810 '죽음과 소녀' 전곡을 연주하며, 관객은 각자 이동하며 마주했던 정서들이 비로소 하나로 모이는 순간을 경험한다.
공연은 프렌즈오브뮤직 소속 연주자들이 맡으며, 연주 전 음악평론가 나성인이 슈베르트의 삶과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해설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미리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