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한체육회와 9개 경기단체가 15일 핸드볼경기장 봉쇄 사태 해결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 묶인 회계장비 탓에 임금 등 약 60억 원 집행이 막히고 국제대회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과 경찰이 엄정 수사를 예고했지만 시위대가 재선거·선관위 해체를 요구하며 버티면서 교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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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개표소 봉쇄 집회가 11일째 이어지면서 대한체육회가 정부와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공식 요청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의 권익과 체육인들의 생존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들에 대한 지원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업무에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공권력 행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핸드볼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핸드볼협회·대한펜싱협회·대한수중핀수영협회 등 9개 단체(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가 참석했다.
9개 단체는 현재 공동 인증서와 법인카드, OTP 등 핵심 회계 장비를 반출하지 못해 모든 비용 집행이 멈춘 상태다. 대한당구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달 당장 지출해야 할 임금 등 금액만 약 60억 원"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필수 서류만 20분만 꺼낼 수 있게 해달라고 시위대에 요청했지만 그마저 거부됐다. (사무실에) 들어갈 수만 있게 해준다면 모든 가능성도 열어놓고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피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민·형사 고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마비는 임박한 국제 대회 준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대한펜싱협회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개막하는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에 각각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무처장은 "내일부터 해외 선수단이 입국하는데 안전 사고라도 발생하면 협회는 영구히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한펜싱협회는 대표 선수들에게 장비를 '각자도생'으로 준비하라고 안내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차기 올림픽 시드 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경찰에 엄중 수사를 지시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도 "업무 방해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 사법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경찰이 강제 해산보다 대화 해결을 우선하는 가운데 시위대도 '재선거·선관위 해체'를 요구하며 물러설 기미가 없어 교착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