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이언 락스 등 운용사들이 금광주 비중을 줄였다
- 금이 안전자산 역할을 못 하며 올해 금광주가 약세였다
- 투자자들은 구리·유틸리티 등 다른 종목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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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6월13일 블룸버그통신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브라이언 락스는 10년 넘게 금광주에 투자해 왔다. 딥밸류 투자자인 그에게 금광주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방어하는 헤지 수단이자 지정학적 불확실성 국면의 피난처였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이었다.
그런데 단 하나의 이유로 상황이 달라졌다. 금이 작년에 이상 거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금 현물 가격과 관련 주식이 밈 주식처럼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자, 락스는 올드웨스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해당 종목군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 로스앤젤레스 헤지펀드를 비롯해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 퍼포스 인베스트먼츠 등 자산운용사들이 금광주에서 이탈해 주식시장의 다른 영역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락스 올드웨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은 10년 전과 같은 트레이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발언이 주식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정과 불확실성 방어를 절실히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 지위를 거듭 벗어나며 분쟁 발발 이후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금광주 지수는 2월 말 이후 31%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는 8% 상승했다.
금광주는 중동 분쟁 고조 소식에 하락했다가 휴전 신호가 나오면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공언하며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힌 수요일에 금광주는 4.8% 하락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이 진전됐다며 공습 취소를 번복한 다음 거래일에는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이 잠정 평화협정 체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금요일에는 3.6% 상승으로 마감했다.
터틀 캐피털은 올해 초 적극 운용 펀드 자산의 약 15%를 금·은 관련 주식에 배분했으나, 전쟁 발발 후 비중을 5%로 줄였다고 매슈 터틀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른바 HALO 트레이드, 즉 고자산·저진부화(高資産·低陳腐化) 종목군을 활용해 변동성 일부를 상쇄하고 있다. HALO는 인공지능(AI) 신기술에 의한 사업 교란 위험이 낮은 기업들을 지칭한다.
인플레이션 트레이드
금광주 투자의 고질적인 문제는 기초자산인 금 자체가 본래 예측하기 어려운 자산이라는 점이다. 밈 주식이나 여타 투기적 자산과는 결이 다르지만, 금의 가치는 투자 심리와 금리·인플레이션 기대 등 거시경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광주는 올해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고, 이는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인 금에는 부정적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금 생산업체의 투입 비용 증가로도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일부 금광주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가벨리 골드 펀드의 크리스 만치니 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금은 단기 금리 움직임에 베팅하는 투기 수단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자사 펀드에 유입·유출된 자금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만치니는 "투자자들은 사실상 관망 상태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망하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도 있다. 반에크 금광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자금 유입 이후 전쟁 발발 시점부터 3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에크의 앤드류 무스그레이브스 상품 매니저는 1년간의 대폭적인 상승 이후 금광주가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역발상 베팅
금광주가 이른바 위험선호 자산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은 2025년부터다. 수년간 광범위한 주식시장에 뒤처지던 금 가격은 약달러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밈 주식식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금 가격은 65% 상승했고 금광주를 추종하는 NYSE 지수는 155% 올라 사상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몬트(NEM), 배릭 마이닝(ABX), 아그니코 이글 마인스(AEM) 등 주요 광산기업 주가는 같은 기간 116% 이상 올랐다. 비용이 통제된 상태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퍼포스 인베스트먼츠는 배릭 마이닝처럼 저비용 대형 광산업체에 대한 보유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피난처로서 유틸리티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데릭 베네딧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밝혔다.
터틀 캐피털은 AI에 의한 사업 교란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에너지·유틸리티 비중을 5%포인트 늘렸다. 올드웨스트는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소재이자 AI 호황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판단 아래 구리·천연가스 관련 주식에 자금을 넣고 있다고 락스가 설명했다.
베네딧은 "지금 금에 관심을 갖으려면 어느 정도 역발상 성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금광주가 최근 들어 처음으로 직관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도 금광주는 하락했다가 회복된 뒤 결국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번에도 금의 펀더멘털 투자 논거가 복원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무스그레이브스는 "이 소음이 모두 잦아들면 시장이 금광주를 다시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도 그 점을 인식하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