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룸버그는 14일 AI 붐으로 스페이스X·오픈AI 등이 대형 IPO·주식 매각에 나서며 미국 주식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 향후 2년간 1조5000억달러 규모 순 주식 공급이 예상돼 20년간 자사주 매입이 이끌던 '주식 탈피' 흐름이 '주식화'로 전환되고 있다.
- 전문가들은 대규모 IPO가 시장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높은 밸류에이션과 개인 투자자 FOMO가 이 공급 증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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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6월14일 블룸버그통신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약 20년간 미국 주식시장을 규정한 특징 중 하나는 희소성이었다. S&P 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만으로도 거의 12조달러에 달하는 주식이 해마다 시장에서 소멸됐다.
이제 투자자들은 그 공급이 갑자기 대규모로 복귀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목격하게 될 참이다.
JP모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추가 공모·기타 주식 매각을 통해 향후 2년간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주식이 미국 주식시장에 순공급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효과를 제외하고도 이 수치가 실현된다면 적어도 1990년대 말 이후 가장 강한 순 주식 발행 국면이 된다.

이 새로운 공급 증가는 시장의 가장 오래된 상승 동력 중 하나를 역전시키고 월가 전반에 걸친 대전환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 수년간 주주 환원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아예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던 기업들이 이제 자본 조달을 위해 주식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로켓·위성·AI 복합기업인 스페이스X는 지난주 7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며 사상 최대 IPO를 완료했고 상장 첫날 19% 급등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도 대형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알파벳(GOOGL)·메타(META)·오라클(ORCL)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막대한 지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천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종합하면 수년간 위축됐던 시장이 다시 팽창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 규모는 닷컴 시대 이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다.
스톤엑스 파이낸셜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 빈센트 들뤄르는 "이전에는 유통 주식수를 줄이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이제는 투자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음악이 울리고 있으니 춤을 춰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많은 AI 관련 기업들은 이미 수천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발행해왔는데 차입 비용은 금리 상승과 함께 더 높아진 상황이다. AI 붐이 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근래 유례없는 주식시장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데이터센터·GPU·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수조달러를 공개 시장 투자자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불가피하면서도 효율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됐다.
세계 최대 자본시장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수 있다. 개별 거래 하나하나는 시장이 소화 가능한 규모이지만 전체를 합산하면 오랫동안 사라졌던 질문이 다시 부상한다. 이 주식을 과연 누가 다 매수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스페이스X를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낙관론자들의 기대처럼 수요가 충분히 깊다면 수년간 침체됐던 IPO 파이프라인이 재개통되고 비상장 대형 기업들은 물론 초기 단계 성장 기업들까지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인덱스펀드 매수·자사주 매입·개인 투자자 열기로 지탱되던 시장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웨스트우드 인핸스드 인컴 오포튜니티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는 에이드리언 헬퍼트는 "왜 지금 파느냐고 자문해봐야 한다"면서 "성장의 대부분이 이미 비공개 시장에서 창출됐다고 보는 것인지, 여전히 열린 질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약 160개 기업이 IPO를 통해 12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직전 2년치 합계를 넘는 수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상장된 기업들의 추가 공모를 포함한 신규 주식 공급 총액은 3600억달러를 넘어 5년 만에 가장 좋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년 전 '주식 탈피(de-equitization)' 개념을 처음 제시했던 전 씨티그룹 전략가 로버트 버클런드는 이 같은 흐름이 올 것을 예상해왔다. 오랫동안 기업들은 집합적으로 주식시장 최대 매수 주체 중 하나로 행동하며 비상장 기업들이 더 오래 사적 영역에 머무는 동안 주식수 축소로 보상을 받았다. 현재 엔진 AI와 인베스타의 수석 어드바이저로 있는 버클런드는 이 역학이 주가를 지지하는 일관된 요인이었다고 주장한다.
버클런드는 "주식 탈피는 주식시장의 양적완화(QE)였다"면서 "지금은 공격적인 주식화(equitization)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식화'는 상당 부분 AI 붐의 자금 수요에서 비롯된 것으로 기업들이 자본을 환원하는 대신 조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 씨티그룹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AI용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을 총칭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감소했다.
많은 기업들이 초기에는 잉여 현금 흐름과 채권시장을 통해 데이터센터·반도체·전력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에 따르면 그 수단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스톤엑스 파이낸셜의 들뤄르는 "처음에는 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을 썼고 그 다음에는 부채를 늘리기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금 흐름에 부채에 주식까지"라고 말했다.
알파벳이 가장 뚜렷한 사례다. 수년간 자사주 최대 매입 기업 중 하나였던 구글 모회사는 AI 확장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일본 등에서 대규모 부채를 발행한 이후 최근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인 8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은 같은 추세의 다른 버전을 대표한다. 수익성이 크게 부족하면서도 자본 수요가 막대한 기업들이 공개 시장 투자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계산에 따르면 이 세 기업은 단기간에 17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 기업 모두 초기에 극히 일부 지분만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스페이스X는 5% 미만의 지분을 매각했는데 이는 네드 데이비스가 일반적으로 본 IPO 범위인 15~20%를 크게 밑돈다. 오픈AI와 앤스로픽도 비슷한 방식이 예상된다. 락업(주식 매도 제한)이 해제되고 추가 주식이 거래 가능해지면 공급 물량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다.
세 기업의 합산 기업가치가 3조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네드 데이비스는 이 가운데 일부만 공개 시장에 풀려도 S&P 500 기업들의 연간 자사주 매입 물량 전체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BCA 리서치의 미국 주식 전략 수석인 노아 와이스버거는 특히 대형 IPO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40년간의 시장 역사와 약 1만2000건의 IPO를 연구한 결과 대형 IPO 이후 12개월간 S&P 500의 성과는 다른 기간보다 부진해 중간값 기준 8% 상승에 그쳤다. 20% 정도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와이스버거는 "앞으로 몇 건의 엄청나게 큰 IPO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이 우려를 더 크게 만든다고 본다"면서 "소규모 발행이 빠르게 소화되는 상황이 아니다. 시장에 상당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기관 솔루션 공동 대표 이니고 프레이저 젠킨스는 다른 시각이다. 그는 주식 발행 증가를 시장 구도 자체를 바꾸는 분수령이 아니라 향후 수익률을 압박하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탄탄한 기업 이익이 시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시장을 하락시키는 분수령적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지만 사람들이 감내해야 할 위험 수준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성공 경로가 좁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술 기업들이 AI 투자에 얼마나 많이 지출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이미 이들 주가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하이퍼스케일러를 추적하는 지수가 S&P 500 수익률을 크게 앞섰지만 올해 들어서는 2.6% 하락하며 시장 전체에 뒤처지고 있다.
지난 약 20년간 투자자들은 주식 공급 문제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이제 IPO·추가 공모·AI 관련 자금 조달의 파고는 투자자들이 다시 공급 문제에 주목해야 할 시대가 열렸음을 시사하고 있다.
주식 발행 증가 추세는 자본 조달 필요성뿐 아니라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에 의해서도 촉진되고 있다.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에 달해 이번 세기 들어 거의 유례없이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10년간 이어진 저금리 시대에 비해 차입 비용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식 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상충 관계를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는 이익수익률(주가수익비율의 역수로 주가 대비 기업 이익을 측정하는 지표)을 채권 시장 금리와 비교하는 것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오랜 저금리 시대를 마감한 이후 부채 대비 주식 조달 비용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 이후 30조달러에 달하는 주가 상승 덕분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이 유리한 조건은 유지되고 있다.
압투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루크 타이너는 "많은 이들이 지금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데 그들이 자신의 주가가 싸다고 생각해서 두드리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가장 주목받는 기업들 상당수는 비공개 시장 밸류에이션이 조 단위로 치솟는 동안 공개 투자자들이 사실상 구경꾼에 머물렀던 수년의 공백 끝에 이제야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스페이스X를 둘러싼 초기 열기는 AI와 우주 탐사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오랜 접근 제한으로 쌓인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테세라 PE의 창업자 찬 안은 "수요는 엄청나다"면서 "하지만 그 수요는 건강하고 광범위한 시장의 증거가 아니라 접근 희소성의 증거"라고 말했다.
공개 시장으로의 서두름은 기업들 역시 투자자 식욕이 크지만 무한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늘은 스페이스X가 주목을 독점하고 있지만 오픈AI·앤스로픽 등이 뒤를 이을 것이다. 관건은 다른 곳에 자금이 투입되기 전에 먼저 상장하는 것이다.
F/m 인베스트먼츠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알렉스 모리스는 기업들이 "뒤처지지 않으려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시기에 주식 매각이 급증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이들은 흔히 진지하지 않고 FOMO(기회 상실 두려움) 심리에 취약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거래는 현재 전체 주식 거래량의 5분의 1을 차지해 2010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스페이스X는 IPO 물량의 통상 수준을 넘는 2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들뤄르는 "실제 재무 추정치를 들고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보다 이런 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파는 것이 훨씬 쉽다"면서 "CFO들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어떤 가격에도 매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주식 발행 확대는 대형 투자 호황기에 나타났다. 철도·운하·통신망은 모두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했고 기업들은 확장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발행했다.
버클런드는 AI가 그 패턴에 들어맞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는 신규 주식의 대량 공급이 현재의 강세장에 경고 신호라고 경고한다. 강세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급등·복수의 전쟁·주기적인 신용 압박을 견뎌왔다.
버클런드는 "주식 공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까지는 이 강세장에 맞서려 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정말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