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 정우주가 14일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 정우주는 최근 키움전에서 제구 난조와 실책으로 흔들렸다.
- 올 시즌 부진 속 제구·변화구 보완과 멘털 관리가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19)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탈락했다. 여전히 마운드에서도 불안한 모습이다.
정우주는 지난 14일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등판해 0.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어준서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 박수종을 2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그러나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좌타자 서건창 타석 때 좌완투수 조동욱과 교체됐다.
정우주는 이날 최고 시속 153km의 포심 패스트볼만 14개 던졌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렸다. 스트라이크는 5개에 불과했다. 11개가 볼이었다. 변화구도 던지지 않았지만, 영점을 좀처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3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8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송구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돼 더욱 아쉬웠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투수 앞 번트 타구를 1루로 던졌으나, 이상한 궤적으로 공이 날아갔다. 결국 1루 주자는 홈까지 쇄도했고, 그대로 실점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점수를 내주는 과정이 치명적이었던 만큼 본인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정우주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51경기에 등판해 53.2이닝을 소화했고,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구위로 한화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성장 속도도 빨랐다. 정우주는 프로 2년 차를 앞두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시속 155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젊은 정우주는 큰 경기 경험을 미리 쌓을 기회도 잡았다.
다만 본선 1라운드 체코전에서 5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음을 남겼다.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흐름도 지난해와 다르다. 정우주는 30경기에서 29.1이닝을 던져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난타당했다. 지난 3월 28일 대전 키움전에서 0.2이닝 2실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실점과 무실점 경기가 반복됐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시즌 내내 6 이하로 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결국 부진이 계속되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WBC 대표팀까지 경험했던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정우주의 가장 큰 숙제는 제구와 변화구 장착이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언제나 가치가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세계에서는 단순히 빠른 구속으로만 좋은 투수가 되기 어렵다. 빠른 공을 원하는 곳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제구력과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변화구 역시 필요하다.
다만 지금은 무엇보다 멘털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정우주는 아직 어린 투수다. 데뷔 첫 해부터 빠르게 주목받았고,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그만큼 기대치도 높았다. 하지만 모든 유망주가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 벽을 만난다. 중요한 것은 그 벽 앞에서 주저앉느냐, 넘어서느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마하고 이를 곱씹으며 성장한 대표적 선수로 KIA 간판 스타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은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후 절치부심 노력하며 2024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대표팀 탈락이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우주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은 성장의 첫 번째 큰 시험대일 수 있다.
정우주는 아직 어리다. 당장의 성적보다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가 더 중요하다. WBC 대표에서 아시안게임 탈락까지,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를 겪은 정우주가 첫 시련을 딛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