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허범욱 감독이 지난달 29일 일본 11개관에서 장편 애니 '구살돼지'를 개봉했다.
- 인간을 동경하는 돼지와 짐승이 되어가는 인간의 사투로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본질을 파고들었다.
- 세계 35개 영화제 초청과 국내외 수상에 힘입어 8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일본에서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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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관객 호평 속 8월 국내 상륙 예고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허범욱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이하 구살돼지)'가 국내 개봉에 앞서 일본 관객을 먼저 만났다.

9일 배급사에 따르면 하드보일드 지옥동화 장르를 표방하는 '구살돼지'는 지난달 29일 일본 전역 11개 극장에서 정식 개봉했다. 이 작품은 인간이 되기를 열망하는 돼지와 짐승으로 변해가는 인간들의 사투를 담았다.
시스템의 억압에서 탈출하려는 돼지 'H'와 인간 '정석'의 투쟁을 통해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허 감독은 데뷔작 '창백한 얼굴들'로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연출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신작 '구살돼지'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세계 35개 유수 영화제의 부름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서울인디애니페스트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몰입감 높은 연출에는 실력파 제작진이 힘을 보탰다. 성우 남도형이 극의 무게감을 더했고 배우 한우진은 1인 30역의 모션 캡처 연기를 수행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한·일 양국의 관람 등급 차이가 눈길을 끈다. 그로테스크한 영상미와 도발적인 세계관으로 한국에서는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일본에서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결정돼 이색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이 작품은 2025년 니가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일본 현지에서 뜨거운 담론을 형성한 바 있다.
일본 현지 반응도 뜨겁다. 허 감독은 개봉 직후 도쿄를 직접 방문해 진보초 시네말리스에서 무대인사와 팬 사인회를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
K-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구살돼지'는 오는 8월 국내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