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월드컵 D-4] '홍명보호' 경계해야 할 고지대 환경...극복해야 할 '해발 1571m'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2일과 19일 과달라하라 고지대에서 체코·멕시코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 해발 1500m 이상 고지대는 산소량 감소와 공기저항 변화로 체력·공의 궤적에 영향을 줘, 솔트레이크 고지 캠프로 적응 중이다.
  • 체코보다 고지 적응 준비는 앞섰지만, 고지에 익숙한 멕시코에 비해선 불리해 과달라하라 환경 적응이 초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 가운데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체코와의 1차전,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진행되는 멕시코와의 2차전 모두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이하 아크론)에서 치른다. 해발 1571m 고지대다. 남아공과의 3차전은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몬테레이 스타디움(해발 450m)에서 열린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한국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 2차전을 치를 에스타디오 아크론. 2026.06.08 football1229@newspim.com

아크론의 해발고도는 1571m다. 멕시코시티처럼 2000m를 훌쩍 넘는 극단적인 고도는 아니지만, 평지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분명 부담이 되는 높이다. 본선 첫 두 경기를 고지대 경기장에서 치르는 만큼 홍명보호의 첫 과제는 과달라하라 고지대 적응이다.

◆1500m 이상 고도..."몸에 들어오는 산소량 줄고 운동능력 저하"

고지대에서 공기 중 산소 비율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기압이다. 해발고도가 높아지면 기압이 낮아지고, 같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셔도 몸에 들어오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운동생리학 전공 문효열 교수는 "해수면 대기압은 약 101kPa인 반면 해발고도 1500m는 약 84~85kPa 수준"이라며 "즉, 선수들은 아크론에서 평지 대비 83~85% 수준의 산소를 흡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성인이 편안한 상태에서 호흡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축구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동맥 산소포화도와 근육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 운동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는 고지대 영향을 받기 쉬운 종목이다. 90분 동안 전력 질주, 압박, 방향 전환, 수비 복귀를 반복해야 한다. 평지에서는 감당할 수 있던 운동 강도라도 고지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오재근 교수도 "해발 1500m가 넘는 지역에서는 몸이 받아들이는 산소의 압력이 줄어 선수들이 평소와 같은 속도로 뛰어도 숨이 더 차고, 심박수가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며 "반복적인 고강도 운동 수행능력과 운동 사이 회복능력이 감소하면서 활동량, 전방 압박 지속시간, 반복 스프린트 능력에서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타 로이터=뉴스핌] 조위제(오른쪽 첫 번째)가 4일 미국 솔트레이크주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헤더 경합을 하고 있다. 2026.06.08 football1229@newspim.com

◆공의 궤적과 낙하지점 포착도 변수

고지대 환경은 체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공기 밀도가 낮아지면 공기저항도 줄어든다. 장거리 킥이나 강한 슈팅에는 일부 유리할 수 있지만, 공의 궤적과 회전, 낙하지점 예측에는 변수가 생긴다.

즉 선수들은 체력적으로는 불리한 조건을 견뎌야 하고, 기술적으로는 평지와 다른 공의 움직임에 적응해야 한다. 골키퍼의 펀칭, 수비수의 낙하지점 예측, 킥 정확도, 세트피스 수비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문 교수는 "공기저항이 줄어 고속 질주나 장거리 킥에는 일부 유리할 수 있으나, 공의 궤적·회전·낙하지점 예측에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고, 공의 비행 특성에는 기술적 적응이 필요한 환경"이라고 짚었다.

◆'1460m'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도움은 될 것"

홍명보호가 사전캠프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로 과달라하라와 고도가 비슷하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고지대 적응에 나섰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물론 상대 팀들이 약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사전캠프를 마쳤다. 또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고지대 적응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동경이 4일(한국시간)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06.04 football1229@newspim.com

다만 두 교수 모두 이러한 노력이 승리를 장담할 수준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적응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은 맞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1460m 캠프가 짧은 기간 안에 적혈구량이나 헤모글로빈량을 크게 늘려 경기력을 극적으로 올리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2~4주 이상 노출해야 의미가 커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장소와 유사한 고도에서 1~2주 머무는 것 자체는 분명한 실전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 역시 "완전한 생리적 적응에는 수 주 이상이 필요하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고지 환경에 미리 적응하면 경기 중 호흡 부담을 줄이고 운동 수행 능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선수들이 고지대 특유의 호흡 패턴과 신체 반응을 미리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지에 베이스캠프 차린 체코 상대로는 유리...멕시코전은 불리할 전망 "태생적 차이 존재" 

체코와 비교하면 한국의 준비 방식은 고지대 적응 측면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다. 체코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 다목적구장을 베이스캠프로 선택했다. 해발고도 130m로 사실상 평지에 가까운 환경에서 준비하다 과달라하라로 이동하는 셈이다.

오 교수는 "고지대 적응은 2~3주 이상이 소요돼 벼락치기가 안 된다"면서 "준비 과정만 놓고 보면 한국이 체코보다 고지대 적응에서 한발 앞선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1500m는 아주 높은 고도는 아니어서 효과가 절대적이지는 않다. 결국 승부는 적응뿐 아니라 기술과 전술에서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2차전 상대 멕시코와의 경기는 고지대 적응 측면에서 확실히 불리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해발고도 2670m에 위치한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세르비아를 5-1로 완파했다. 과달라하라보다 1000m 이상 높은 고도에서 선수들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였다. 또한 해발고도 2240m의 멕시코시티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고지대 적응이 사실상 우리보다 훨씬 유리하다. 특히, 이곳을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멕시코 대표팀 상당수는 고지대 환경에 익숙하다.

[톨루카 로이터=뉴스핌] 멕시코 축구대표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 교수는 "멕시코 선수들은 고지대 환경에 상시 노출돼 태생적으로 헤모글로빈 농도와 혈액 내 완충 능력이 발달해 있다"며 "이들은 고강도 스프린트 이후 회복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를 것"이라고 봤다.

문 교수 역시 "2차전에서는 홈팀인 멕시코가 생리학적·환경적 이점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며 "체코전 회복관리, 경기 중 피로도 관리, 교체 타이밍, 수비 라인 조절 등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하루 수차례 몸 상태 체크...고지대에선 개인별 반응 중요

대표팀은 매일 4차례씩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아침 식사 전에는 수면시간·산소 포화도·심박수 등을 확인한다. 훈련 전·후로는 기존 체중에서 2% 이상 변동이 있는 선수는 탈수 위험으로 분류해 별도 관리한다.

훈련 뒤에는 선수들이 직접 하루 피로도를 1~10점으로 매기는 'RPE(자각적 운동 강도 등급)' 지표를 온라인으로 취합해 추이를 분석한다.

[서울=뉴스핌]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KFA 유튜브 캡쳐] 2026.06.08 football1229@newspim.com

문 교수는 이러한 노력을 두고 "상당히 도움이 된다"며 "특히 고지대에서는 기존 데이터나 평균값이 아닌 선수 개인별 반응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선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어떤 선수는 회복 속도나 수면 질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게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며 "수면의 질이나 근육통, 스트레스 수치를 바탕으로 코칭스태프가 훈련량을 즉각 조절할 때 부상 예방과 컨디션 최적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첫 관문은 체코가 아니라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홍명보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해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현지 첫 훈련까지 소화하며 이제 체코와의 1차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체코는 유럽 특유의 조직력과 피지컬을 앞세우는 팀이다. 2차전 상대 멕시코는 개최국 이점에 고지대 환경까지 익숙하다. 상대 전력만 놓고 봐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한국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 2차전을 치를 에스타디오 아크론. 2026.06.08 football1229@newspim.com

다만 한국은 본선 첫 두 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과달라하라의 공기와 잔디, 공의 흐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초반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해발 1571m는 선수들을 쓰러뜨릴 만큼 극단적인 고도는 아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한 발의 압박, 한 차례 수비 복귀, 한 번의 세컨드볼 싸움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코전의 첫 승부처는 상대 진영이 아니라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이 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사진
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