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룸버그는 5월 31일 반도체 랠리와 AI 버블 논쟁을 조명했다.
- HBM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업계 실적·주가가 급등해 구조적 변화와 일시적 착시 논쟁이 격화됐다.
-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 호황은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순환 업종 특성상 과열·조정 위험도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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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5월 31일자 블룸버그 기사(AI Bubble Debate Gets Real as Chip Stocks Rally Turns Historic)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 시장에서 단연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부상한 가운데 최근의 급등세가 인공지능(AI) 버블 붕괴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지난 두 달 새 69% 급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상승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S&P 500 내 전 업종 중 압도적인 격차로 최고 성과를 기록 중이며, 상승 폭이 워낙 크고 광범위해 벤치마크 지수 내 상위 종목들을 반도체 주들이 대거 차지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메모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HBM)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올해 세 배 이상 뛰었고, 아시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60%,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165% 상승했다. 세 기업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합산 시가총액은 '매그니피센트 7' 구성원인 메타 플랫폼스와 테슬라를 합친 것보다 커졌다.

바로 이 지점에서 논쟁이 시작된다. 강세론자들은 악명 높은 경기 순환적 특성을 지닌 반도체 산업을 구조적으로 변혁시키는 호황이라고 본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시장이 최신 유행에 과열돼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자들은 그 사이에서 강한 모멘텀에 이끌리면서도 다음에 닥칠 상황을 경계하는 눈치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 대형주를 보유한 리버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에드 오고먼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매수에 나선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도체가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 업종인지, 그리고 모든 것이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성장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은 크다. 올해 S&P 500 지수 상승분의 약 80%가 단 10개 기업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들 모두 기술 업종이며 그 중 7개가 반도체 주다. 상승 기여도 1, 2위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주기적인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경기 순환 업종으로 꼽힌다. 주문부터 납품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구조상, 수요가 강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가 꺾이거나 공급 과잉으로 주문이 줄어들면 재고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치기 쉽다. 제품이 범용 상품인 메모리 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팬데믹 이후 전자기기 수요 급증으로 호황을 누렸던 마이크론의 연간 순이익은 2022년 87억 달러에 달했으나, 공급 과잉 여파로 2023년에는 58억 달러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다만 HBM 칩의 부상이 판도를 일정 부분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제조 난이도가 높고 불량률도 커 업계 생산 설비를 불균형적으로 소비하는 HBM의 특성상, 기업들의 수급 대응 능력에 한층 큰 부담을 주는 동시에 스마트폰·PC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창출하는 이익 규모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마이크론의 수익은 2025년 85억 달러에서 2026년 668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순이익은 약 1,200억 달러로, 아마존의 예상 순이익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쟁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무언가가 영구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에 이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가, 아니면 대규모 경기 순환적 착시에 불과한가. 이 논의는 메모리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 500 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이익은 올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수 전체 예상 이익 증가율의 네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주식을 보유한 폴라 캐피털의 런던 글로벌 신흥시장·아시아 부문 대표 조리 뇌데케르는 "우리는 '이번만은 완전히 다르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더 높은 수준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입장은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HBM의 진화로 공급 측면이 의미 있게 바뀌었고, 수요도 견조하다. 장기 계약 가격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경기 순환성이 줄어들고 하강 국면에서의 생산능력·가격 관리가 개선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가파른 이익 증가 덕분에 랠리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비교적 억제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배로, 27배에 근접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상당히 저렴해 보인다.
그러나 이 밸류에이션은 호황이 지속된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과거 실적 기준으로 보면 마이크론 PER은 46배, 샌디스크는 58배로 훨씬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약 71배에 달하며, 주가매출비율(PSR)은 15배로 2002년 이후 최고이자 같은 기간 평균의 세 배를 넘어선다.
스파크라인 캐피털의 카이 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익 정점이 언제였는지를 사후에나 알 수 있다"며 "결국 AI 인프라 투자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투자가 지속된다면 반도체도 계속 잘 나가겠지만, 우리가 과도하게 앞서 나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호황을 뒷받침하는 지출은 견고해 보인다. 컴퓨팅 장비 최대 구매자인 아마존·메타·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4개사는 2026년 최대 7,25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입할 계획이며, 대부분이 AI 데이터센터에 집중될 예정이다. 2027년에도 지출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다만 이들 기업이 투자 재원 마련에 부채를 점점 더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버 어드바이저스의 오고먼은 "절대적 수준이 이전보다 높더라도, 지출이 결국 정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반도체가 경기 사이클과 호황-불황의 패턴을 반복한다는 사실은 이번 폭발적 성장 국면에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