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초구는 1995년 첫 민선 구청장 이후 줄곧 보수 정당이 독식해온 대표적 보수 텃밭이다
-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출신 황인식 후보를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됐던 전성수 후보를 재차 앞세웠다
- 두 후보 모두 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며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재건축·저이용 부지 복합 개발 등 도시 개발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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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전성수 vs 당적 바꾼 황인식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서초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에서도 확고한 보수 불패 지역이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 구청장부터 단 한 차례도 진보 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전국적으로 보수 정당이 참패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초구는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었다. 그해에는 서초구와 같이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구도 더불민주당 소속 정순균 후보가 당선됐지만 서초구는 보수 텃밭을 유지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22년 민선 8기 선거에서도 전성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인 70.9%로 당선됐다. 이는 김기영 민주당 후보(29.1%)를 크게 앞선 수준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본 선거보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더 치열한 경우도 있다.
다만 이번에는 민주당 내 강남3구에서 모두 경선이 진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황인식 전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김재원 티엠지홀딩스 대표가 대결한 끝에 황 전 사무총장이 후보 자격을 얻었다.
황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이다.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초구청장에 도전했으나 전성수 후보가 단수공천되며 낙마했다.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인 서초구에서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보수 정당 출신 후보를 낙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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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전성수 후보를 확정했다. 앞서 전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JTBC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 전 대통령이 전 후보와의 개인적인 친분 등을 이유로 공천에 개입해 전 후보와 단수 공천했다고 보도했다. 전 구청장과 윤 전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다.
이에 지난 4월 서초구청장으로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예고했지만 전 후보가 경선 후보로 확정되자 이에 반발하며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 의장은 당시 "(전 후보의) 4년 전 공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같은 인물을 다시 경선 후보로 확정해 (국민의힘이 전 후보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 '행정 전문가' 맞대결…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현안 산적
양 후보는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선후배 사이다.
전 후보는 행정고시 31회로 서울시에 입직한 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를 모두 경험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지방고시 2회로 서초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황 후보는 이후 서울시에서 대변인과 행정국장 등 굵직한 직책을 섭렵했다. 황 후보 역시 현장 경험을 가진 행정 전문가로서 강점을 지녔다.
전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 중인 경부간선도로·반포대로 지하화 사업을 연결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다. 당선 즉시 구청장 직속 신속 재건축·재개발 지원단을 가동해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재 AI미래융합특구·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확고한 지원도 약속했다.
황 후보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과 함께 저이용 부지를 복합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웠다. 저이용 부지란 서울고속버스터미널·남부터미널 이전 부지, 롯데칠성·더케이호텔 등 저이용 부지 등을 말한다. 이곳을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선 시 가장 먼저 지연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전수 점검하고, 신속 추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