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분당 양지마을 주민대표단이 29일 대신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사실상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 양지마을은 8월 4일 노후계획도시법 개정 전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해 6월 동의서 징구, 7월 성남시 제출 등 절차를 앞당기고 있다.
- 대신자산신탁은 나인원 브랜드와 삼성물산 유치를 내세워 하이엔드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하며, 분당 시범우성현대 등도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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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에서 대신자산신탁으로 시행사 대체
시범우성현대 등 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본격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이 대신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지마을이 하이엔드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분당 재건축 시장의 주요 사업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양지마을은 오는 8월 4일 시행 예정인 노후계획도시정비법(노후계획도시법) 개정안에 따른 동의율 규제 강화 이전에 주요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행정 절차에 신속히 착수하면서 정비업계의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 양지마을, 한국토지신탁에서 대신자산신탁으로 바꾸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이하 주민대표단)은 대신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사실상 확정하면서,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다. 대신자산신탁이 나인원 브랜드 적용을 예고한 가운데,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앞서 주민대표단은 지난 24일 예비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투표를 마감하고, 다득표를 얻은 대신자산신탁을 26일 최종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총 2000여건이 접수돼 약 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주민대표단과 대신자산신탁은 발 빠른 행정 절차를 예고했다. 오는 6월 20일부터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시행자 동의서 징구에 돌입하며, 7월 6일경 성남시에 동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월 4일 이전까지 정식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주민대표단이 이처럼 빠른 속도를 내는 이유는 개정된 노후계획도시법 시행일이 8월 4일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통합 재건축 추진 시 전체 소유주의 50% 동의만 얻으면 사업시행자 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8월 4일 이후부터는 '단지별 50% 동의율' 요건이 추가된다. 여러 단지가 묶인 양지마을 특성상, 단 한 곳의 단지라도 동의율 50%를 채우지 못하면 전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
주민대표단은 동의서 징구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전체 50% 동의 요건이 적용되는 시점 내에 성남시의 지정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이다.
◆ 대신자산신탁, 나인원 브랜드 적용 방침…"삼성물산 시공사 유치 염두"

이와 동시에 대신자산신탁의 정비 계획도 관심을 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신자산신탁이 양지마을에 제시한 나인원 브랜드 적용 전략이다. 앞서 지난 9일 대신자산신탁은 단독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용산구 한남동의 최고급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을 성공시킨 김철종 대표이사의 시행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신자산신탁은 목동13단지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 제안했던 '나인원' 브랜드 적용 카드를 양지마을에도 동일하게 제시했다. 주민들이 원할 경우 그룹 차원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양지마을의 총 공사비가 4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와 동급의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속도 역시 쟁점이다. 대신자산신탁은 목동13단지에서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후 단 3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접수한 압도적인 속도전을 양지마을에서도 재현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신자산신탁의 분석에 따르면 양지마을 재건축 사업이 1년 지연될 경우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만 약 853억원에 달한다. 소유주 1인당 약 2000만원의 분담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신속한 인허가 계획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되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등판시킬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김영진 양지마을 주민대표단 대표는 "소유주들이 삼성물산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대신자산신탁과 힘을 합쳐 선도지구 중 가장 신속하고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 "시범우성현대도 속도"…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본격화
양지마을을 비롯한 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최근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공개하는 등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현동 시범우성·현대·건영 3차(시범우성현대) 통합재건축 단지 역시 양지마을을 바짝 추격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주민설명회에서 사업 수수료율 0.4%(총액 600억원 한도)와 단지별 독립 정산 방식을 제안했다. 시범우성현대는 오는 6월 사업시행자지정고시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2029년 1분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