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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車시장 2막 오른다…현대차그룹, 전기차 현지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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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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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는 18일 인도 공과대학 7곳과 전기차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 인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LFP 배터리·전기 3륜차·SUV·RV 전기차 라인업을 현지화해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 현대차·기아는 산학 협력을 통해 인도 맞춤 배터리·V2G 등 기술을 개발하며, 타타·마힌드라와 경쟁할 가격·충전·AS 역량을 갖추려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누적 판매 1100만대·수출 350만대 돌파…인도, 글로벌 전진기지 부상
크레타·셀토스 성공 기반 위 배터리·3륜 EV·현지 R&D로 전동화 확대
IIT 등 인도 공과대학 7곳과 협력…전기차 기술 생태계 선점 나서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차·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전기차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크레타, 베뉴, 셀토스, 쏘넷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인도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면, 이제는 배터리와 전동화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현지 모빌리티 생태계를 묶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모습이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최고 공과대학들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전동화 분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체계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를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대학과 연구 인력, 기술 생태계를 연결해 중장기 전동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기차 현지화 전략을 형상화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이찬우 기자]

◆ 인도, 판매 시장 넘어 글로벌 전진기지로

현대차그룹에 인도는 단순한 신흥 판매 시장이 아니다.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현대차그룹의 현지 누적 판매량은 1106만6295대를 기록했고, 인도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 차량도 350만대를 넘어섰다. 첸나이 공장은 인도 내수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80여개국으로 차량을 공급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판매 흐름도 견조하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같은 기간 11.6% 늘어난 8만4325대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판매량은 25만903대로 분기 기준 처음 25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차·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와 RV 중심의 성공 공식을 이미 구축했다는 의미다. 크레타와 베뉴, 셀토스와 쏘넷 등은 인도 SUV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려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현재 판매 라인업도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략이 SUV와 RV,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엑스터, 베뉴, 크레타, 알카자르 등 SUV를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베르나·아우라 등 세단과 i20·그랜드 i10 니오스 등 해치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에는 크레타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가 올라 있다.

기아 역시 셀토스와 쏘넷, 시로스 등 SUV를 앞세우고, 카렌스와 카렌스 클라비스, 카니발 등 RV·MPV 라인업으로 가족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전기차는 카렌스 클라비스 EV와 EV6, EV9을 판매 중이다. 내연기관 SUV와 RV로 쌓은 판매 기반 위에 전기차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얹는 구조다.

향후 제품 계획도 전동화에 맞춰져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30 회계연도까지 26개 신제품·파생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종을 전기차로 구성할 방침이다. 기아도 인도 시장에 현지 최적화 소형 전기차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현지에서는 시로스 EV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략이 기존 내연기관 판매 확대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 인도 3륜 EV 콘셉트 모델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 배터리·3륜 EV로 제품 현지화 확대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전략은 이미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 배터리 기업 엑사이드 에너지 솔루션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LFP 배터리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생산 배터리를 향후 인도 시장용 전기차에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배터리 현지화는 인도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인도는 가격 민감도가 높고 충전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현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과 성능,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차는 인도 특유의 이동 수요를 겨냥한 전기 3륜차 분야에서도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TVS모터는 지난달 인도에서 전기 3륜차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 도로 환경과 고객 수요에 맞춘 전기 3륜차를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의 디자인·R&D 역량과 TVS의 전기 3륜 플랫폼·현지 제조·유통 기반을 결합하기로 했다.

이는 승용 전기차뿐 아니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까지 포괄하는 현지 맞춤형 전동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인도에서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가 전기 승용차뿐 아니라 도심 이동과 상업 운송 수요를 겨냥한 보급형 전동화 모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진 1열 좌측부터) 테즈푸르대의 아마렌드라 쿠마르 다스(Amarendra Kumar Das) 부총장,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및 현대 혁신센터 공동의장 김창환 부사장, 현대 혁신센터 어드바이저(Advisor) 수헨두 죠티 신하(Sudhendu Jyoti Sinha), IIT 델리 아쉬위니 쿠마르 아그라왈(Ashwini K Agrawal) 학장,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따룬 갈그(Tarun Garg) 사장, IIT 델리 비자야 케탄 파니그라히(Bijaya Ketan Panigrahi) 학생처장 및 현대 혁신센터 공동의장 (2열 좌측부터)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임을교 상무, IIT 마드라스 코임바토로 샹카르 람(Coimbatore Subramanian Shankar Ram) 부학장, IIT 봄베이 스리크리시나 뱡카테시 쿨카르니(Shrikrishna Vyankatesh Kulkarni) 학장, IIT칸푸르 타룬 굽타(Tarun Gupta) 학장, IIT 하이데라바드 카리카파티 나라하리 사스트리(Garikapati Narahari Sastry) 학장, VNIT 나그푸르 야쉬완트 바스까르 컷파딸(Yashwant Bhaskar Katpatal) 학장,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 조창연 상무 [사진=현대차·기아]

◆ 공과대학 7곳과 R&D 현지화

이번 산학 협력은 현대차·기아의 인도 전략이 '판매 시장-글로벌 전진기지-전기차 R&D 현지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기아는 15일 현지시간 인도 공과대학교(IIT) 하이데라바드·칸푸르, 비스베스바라야 국립공과대학(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대 등 4개 대학과 '현대 혁신센터' 공동 연구체계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 혁신센터 참여 대학은 기존 IIT 마드라스·델리·봄베이를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었다.

현대 혁신센터는 현대차·기아가 인도 기술 및 제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 산학 협력 모델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중심으로 인도 전역 7개 대학의 우수 인재들과 총 39건의 산학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에는 인도 시장에 최적화한 배터리 설계와 소재 연구, AI 기반 전기차-전력망 연계(V2G) 플랫폼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기차 전략이 신차 투입을 넘어 기술 현지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도는 고온, 장거리 주행, 혼잡한 도심 교통, 다양한 도로 품질 등 현지 특성이 뚜렷해 글로벌 전기차 기술을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만으로는 대중화를 이끌기 어렵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인도 시장에 맞는 기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현대 혁신센터 참여 대학의 학장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e-컨퍼런스를 정례화해 배터리·전동화 분야 최신 기술 동향도 공유할 예정이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단순한 계약을 넘어 미래를 향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도 학계는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이며 더욱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기아가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SUV 성공 공식만으로는 부족하다.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 등 현지 업체가 대중형 전기차 시장을 먼저 열고 있는 만큼, 현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기술, 충전 편의성, 사후관리 역량을 함께 갖춰야 한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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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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