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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80일] ② 누구를 위한 전쟁? 중간선거 앞두고 MAGA 분열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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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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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80일을 맞아 중간선거를 앞두고 MAGA 핵심 지지층 내 반발과 지지율 하락에 직면했다.
  •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이란전 목표 불명확, 친이스라엘 노선 등을 둘러싸고 MAGA 내 반전·반개입·반유대 정서가 충돌하고 있다.
  • AI·로봇 산업 규제완화론과 블루칼라 일자리 보호 기조가 맞부딪히며 MAGA 내부 균열이 심화돼 트럼프 캠프의 결속 전략이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 80일, 세계의 시선은 중동 정세만큼이나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로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압도적 화력을 앞세워 속전속결을 장담했지만, 전쟁 장기화로 공화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진영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열성 지지자들 [사진=블룸버그]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맞는데, 이 전쟁이 왜 필요하냐"

MAGA 지지층 사이에서 가장 먼저 터져 나온 것은 '전쟁의 목표가 뭐냐'는 질문이다. 이란 핵·미사일 능력을 억제하는 것이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는 명분은 이해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 기조와는 거리감이 있다. 그가 2024년 대선에서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한 약속과는 정반대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8~11일(현지시간) 전국 성인 1천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 목표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무당층 유권자의 73%가 이같이 답했고 공화당원 30%도 왜 전쟁을 치르는지 알 수 없다고 반응했다.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문제가 올 선거 키워드로 부상한 가운데 무엇보다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직격탄이다. 응답자 63%가 유가 급등으로 가계 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이는 3월 조사의 55%에서 크게 뛴 수치다. 공화당원 절반도 이렇게 느꼈다. 응답자의 65%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봤고 80%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습 개시 이후 36%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전쟁 전 40% 안팎을 유지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 있는 주유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의미 없는 전쟁이란 내부 비난

MAGA 일각에서는 "이기지도 못하고 끝내지도 못하는 전쟁"이라는 냉소가 굳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전형적 '네오콘(neoconservative·신보수주의자)'과 다르다는 점이 MAGA의 자부심이었는데 이란전에서 보이는 행보는 "결국 같은 늪에 빠져들었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보수주의는 미국의 군사력을 적극 활용해 민주주의를 전파하고 중동 등 해외에 개입해야 한다는 강경 외교 노선으로 이라크전·아프간전을 밀어붙인 조지 W. 부시 행정부 인사들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을 조속히 마무리해 '영원한 전쟁(forever war)'과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고 40일간의 공습 뒤 작전을 중단하고 협상을 시도한 것도 이란 정권 교체보다는 핵 포기 합의를 통한 출구 찾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이라크·아프간과 다를 게 없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11일 "연방 휘발유세가 아니라 전쟁을 유예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터커 칼슨, 메긴 켈리, 캔다스 오웬스 등 영향력 있는 우익 언론인들은 이란 전쟁으로 트럼프에 등을 돌렸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외교 정책에 과도하게 개입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기독교 민족주의 팟캐스터 조엘 웨본은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위해 낭비된 세대 간 연대"라고 표현했다. 반면 벤 샤피로, 마크 레빈 등 친트럼프 우익 논객들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와 동떨어진다는 여론이 짙어지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4년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와 대화하는 터커 칼슨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 MAGA 내 분열: 반전, 반개입주의, 반유대

이번 이란전이 드러낸 가장 민감한 균열은 "어디까지가 합리적 반개입주의이고, 어디서부터가 노골적 반유대 정서냐"라는 선이 모호해졌다는 점이다. 전통적 복음주의·친이스라엘 성향의 MAGA와 '미국 우선주의'를 이유로 이스라엘 지원에 회의적인 새로운 MAGA 세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칼슨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 오웬스, 백인 민족주의 성향 방송인 닉 푸엔테스 등이 주도하는 반이스라엘 세력은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끌려 MAGA 운동을 배신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칼슨은 지난 4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는 이 전쟁과 미국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이 싫다"고 밝혔다. 칼슨은 유대 종교 운동인 샤바드-루바비치가 이 전쟁을 몰래 조종했다고 주장했고 오웬스는 이번 충돌을 '아메리카 퍼스트'에 대한 배신으로 규정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4월 7일 발표한 조사(3월 23~29일 실시, 미국 성인 3천507명 대상)에서 50세 미만 공화당원의 57%가 이스라엘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50%에서 더 오른 수치다.

보수 진영 내부 영향력 싸움에서도 칼슨이 우세를 점하는 가운데 샤피로의 유튜브 구독자는 한 달간 1만명 줄어든 반면 칼슨과 오웬스는 합산 11만명이 늘었다고 유대계 매체 더포워드(The Forward)가 지난달 보도했다.

공화당 내 친이스라엘 세력의 반격도 거세다. 지난 3월 공화당 유대인연합(RJC) 행사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칼슨을 "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선동가"라고 불렀고 트럼프가 칼슨을 "MAGA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에 박수가 쏟아졌다. '친이스라엘 강경파 vs 미국 우선주의 고립파'로 쪼개지는 양상 속에서 반개입주의 언어 뒤에 반유대 정서가 섞여드는 구도가 통합된 공화당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미시간 포드 자동차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루칼라 vs AI·휴머노이드 규제 철폐론자들

MAGA를 하나로 묶어온 상징은 '블루칼라'였다. 제조업 일자리, 석탄·셰일, 국경 장벽, 값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감이 공통 코드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공화당 안쪽에서 "미래의 일자리는 인공지능(AI)·로봇·드론 산업에서 나온다"는 논리를 앞세우며 규제 철폐를 밀어붙이는 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

CNN은 지난 2월 2일 'MAGA 운동 내 균열을 드러낸 트럼프의 AI 드라이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연합 내부에서 AI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풀어줄지를 놓고 커지는 단층선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실리콘밸리는 AI로 부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우리 주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의 오랜 측근 스티브 배넌은 AI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기술"로 규정하며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포함한 노동자들에게 일자리 대학살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20년 안에 AI 자동화와 로봇공학이 노동을 사실상 선택 사항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트럼프의 AI·암호화폐 특별보좌관 데이비드 삭스는 "AI 관련 투자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규제 완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란전쟁 80일은 중동의 전장만큼이나 MAGA 내부의 균열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캠프가 직면한 현실은 단순하다. 이란전을 조속히 매듭을 짓고 동상이몽인 MAGA 진영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 투표장으로 움직이게 하느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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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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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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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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