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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 국채, 장기물 금리 반등·달러는 약세…중동 휴전 기대 속 '베어 스티프닝'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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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이란 전쟁 종결 언급하며 파키스탄 협상 기대 부각했다.
  • 미국 국채 장기물 약세로 10년물 수익률 4.282% 기록했다.
  • 달러지수 소폭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약세 이어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년물 4.282%로 상승, 달러지수는 98선 초반 약보합
호르무즈 불안에 인플레 우려 여전
수입물가·주택지표 부진…성장 둔화 신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재개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 금융시장이 일단 극단적 위험회피 국면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다만 중동 정세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판단 속에 미국 국채는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소폭 하락하며 좁은 범위에서 방향을 탐색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종결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고,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파키스탄에서 추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를 출항하려던 선박들을 해상 봉쇄 조치에 따라 되돌려 보낸 데다,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도 계속되면서 시장의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놀라운 이틀(amazing two days)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도 테헤란에 도착해 교전 재발 방지와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주 이란과 합의한 2주간 휴전이 연장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도 파키스탄 복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이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 美 국채, 장기물 중심 약세…10년물 4.282%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 국채시장은 최근 강세 흐름의 일부를 되돌렸다. 뉴욕 오후 거래에서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2.4bp 상승한 4.893%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5bp 하락한 3.766%로 집계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 금리가 오르고 단기물 금리가 내리면서 수익률 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51.1bp로 전날 49.9bp보다 확대됐다. 이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으로, 최근 며칠간 이어진 평탄화 거래의 되돌림 성격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남아 있다는 우려가 장기물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소재 트루이스트 웰스의 채권운용 총괄 칩 허기는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합의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일정한 낙관론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쟁 정점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약 10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시점을 장기물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허기는 "듀레이션에 대한 시각을 상향 조정했다"며 "수익률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 장기 금리를 확보하고 단기물 익스포저를 보완하는 기회로 봤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낙관론으로 기운 것은 아니다. 시카고 FHN파이낸셜의 거시전략가 윌 컴퍼놀리는 미국과 이란 협상 재개 논의가 "긴장 고조보다는 낫지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곧 정상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부분적으로 낙관적인 헤드라인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며 "실제 군사적 확전이나 평화 합의 같은 구체적 진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10년물 금리가 좁은 범위를 벗어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달러 8거래일 연속 약세권…엔화는 160엔 눈앞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소폭 밀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0.01% 하락한 98.0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8.286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고, 저점은 98.005였다.

전날에는 장중 97.968까지 밀리며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달러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가장 긴 연속 약세 흐름이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총괄 후안 페레스는 "협상이 계속될지, 휴전이 연장될지, 긴장이 완화될지 시장은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며 "지금은 전쟁 헤드라인뿐 아니라 경제 성장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달러 급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통화별로는 유로화가 달러 대비 0.03% 오른 1.1799달러를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도 0.06% 상승한 1.3572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는 엔화 대비 0.18% 오른 159.05엔을 기록하며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160엔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는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충격이 구조화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달 금리 인상에 신중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CB 정책위원 요아힘 나겔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향후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16일 오전 7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0.2% 오른 1476.50원을 기록했다.

◆ 수입물가·주택지표 부진…성장 둔화 신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조짐을 드러냈지만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시장 예상치(2.0%)를 밑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해 수입발 물가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성장세가 전쟁 여파로 둔화되겠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에서는 더 뚜렷한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 집계한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9월 이후 최저치이자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손익분기점인 50을 24개월 연속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건축 자재 가격 상승과 모기지 금리 부담이 주택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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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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