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포성 멈춰도 고지서는 남는다"…2027년 말까지 세계경제 전쟁 前 수준 회복 어렵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서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금융 충격이 확산했다.
  • 호르무즈 봉쇄로 한국 등 아시아는 반도체·항공·석유화학이 직격탄을 맞고 고유가 대응에 나섰다.
  • 전문가들은 훼손된 인프라와 이란발 꼬리 위험으로 에너지 가격 위험 프리미엄과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나프타·헬륨 공급 차질에 항공·반도체까지 흔들…한국도 직격타
걸프국 파손 인프라 복구만 수십조 원…"통항량 당장 회복 어려워"
전문가 "호르무즈 '무기화' 입증…에너지 시장 영구적 위험 프리미엄"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의 파열음이 심상치 않다.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와 금융 충격으로 전이되는 가운데, 시장의 진짜 공포는 '전투가 끝나도 경제적 후유증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어두운 전망에서 비롯된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 급등이 기업과 소비자를 옥죄고 있다면서, 이란 전쟁의 경제 충격파가 전투 자체보다 더 파괴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주간 이어진 이란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을 얼마나 쉽게 '무기화'할 수 있는지 보여준 완벽한 선례가 됐으며, 이로 인해 전쟁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짙은 '꼬리 위험(Tail Risk)'이 전 세계를 짓누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 반도체·항공 직격탄…한국 경제 덮친 '호르무즈 쇼크'

WSJ는 아시아에서 공급 부족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국회가 주말 사이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하면서 저소득층에 최대 60만 원 '고유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고유가발 민생 충격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충격을 최일선에서 체감 중인데, 가장 뼈아픈 대목은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항공 물류의 타격이다.

중동 지역의 물류 차질로 반도체 제조의 핵심 원자재인 헬륨 공급이 묶이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공장들은 당장 생산 라인 가동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항공유 부족 사태도 심각해 아시아나항공이 5월까지 중국과 캄보디아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고, 베트남항공 등 역내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감편에 돌입했다.

일본 역시 원유 기반의 핵심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부족으로 위생도기 대기업 토토(Toto)가 주문 접수를 전면 중단하고, 병원에서는 수술용 장갑과 의료용 플라스틱 비축 요구가 빗발치는 등 '공급 대란'의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 부서진 인프라, 무너진 안전지대…전쟁 이후가 더 문제

문제는 포성이 멈추더라도 경제적 충격파가 곧바로 걷히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한때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신속히 회복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선박 운송 지연이 빚어낸 공급 병목도 문제지만, 수주간의 전투로 크게 파손된 걸프 지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공급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의 핵심 LNG 시설 복구에는 최대 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걸프 전역의 인프라 복구 비용만 250억 달러(약 34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이로 인해 올해 카타르의 국내총생산(GDP)이 13% 폭락하고,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8%, 6.6%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안전지대'를 자처해 온 걸프 지역의 국가 브랜드가 붕괴된 것도 뼈아픈 손실이다.

아마존 데이터센터 등 주요 IT 인프라가 타격을 입고 각종 국제 행사가 줄 취소되면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AI와 관광 허브로 도약하려던 이들의 경제 다각화 전략은 치명상을 입었다.

◆ "독기 품은 이란 정권…글로벌 에너지 '위험 프리미엄' 구조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독일 국책은행 KfW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근 보고서에서 "원유 가격이 2027년 말 이전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동 경제 전문가인 함제 알 가아오드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더 강경해지고 전투 경험을 쌓은 이란 정권은 이 지역에 지속적인 '꼬리 위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이를 비용에 반영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리스크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만 유럽 담당 책임자 역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언제든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은 구조적으로 일정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호르무즈발 파급 효과가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짓누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동원그룹, '참존'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동원그룹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1세대 K뷰티 기업 참존 인수에 나선다. 인수 주체는 식자재 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다. 거래가 성사되면 식품·포장재·물류에 이어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되며, 2024년 3월 취임한 김남정 회장 체제의 첫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 동원그룹]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 관리 아래 진행 중인 참존 매각에서 조건부 인수 예정자 지위를 확보했다. 거래 금액은 수백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참존은 1984년 약사 출신 김광석 회장이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클렌징 워터를 선보였고 청개구리 마스코트와 '콘트롤 크림'을 앞세워 1990년대 업계 매출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경영권 분쟁, 면세점 사업 실패가 겹치며 지난해 11월 21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동원이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유통업계에서는 40년 넘게 쌓인 기초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 등 무형 자산을 꼽는다. 계열사 패키징·물류와의 시너지도 기대 요인이다. 인수 주체인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2조 6,433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이미 뷰티·바이오 분야 전문가 영입에도 나섰다. 동원산업은 올해 약사 출신인 남택종 전 알에프바이오 대표를 경영 전략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알에프바이오는 스킨부스터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남 상무는 신사업 발굴과 M&A 전략을 맡고 있다. 참존 인수가 확정되면 동원그룹의 뷰티·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fineview@newspim.com 2026-10-01 06:10
사진
'삼전닉스' 16조 던진 외국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16조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가 집중된 것과 달리 K-반도체 ETF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엇갈린 매매 흐름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9월1일~30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8713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순매도액은 11조5808억원으로 두 종목의 순매도액은 총 16조4521억원에 달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까지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서 8667억원, SK하이닉스에서 6085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두 종목에서만 1조4752억원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약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9월 29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6812억원, 1조5622억원 순매도했다. 이틀간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액은 3조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일러스트 = 이나영 기자] 반면 ETF 시장에서는 국내 반도체 상품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ETF CHECK에 따르면 30일 정규장 마감 기준 최근 1개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 가운데 국내 반도체 ETF 3종이 포함됐다. 'TIGER 반도체TOP10'은 외국인이 641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ETF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ACE K반도체TOP2+'는 268억원으로 7위, 'HANARO Fn K-반도체'는 175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들 K-반도체 ETF 3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은 총 1084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의 순매수액 4749억원 가운데 K-반도체 ETF 3종이 차지한 비중은 22.8%였다. 순매수액뿐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TIGER 반도체TOP10'이 9.77%, 'ACE K반도체TOP2+'가 9.25%, 'HANARO Fn K-반도체'가 8.81%를 기록했다. ◆ 대형주 매도 속 K-반도체 ETF 매수…소부장까지 투자 범위 확대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에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K-반도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장비와 소재·부품 기업을 함께 편입하고 있다. 외국인의 ETF 거래 방식도 개별 주식과 차이가 있다. ETF 거래에는 업종에 대한 방향성 투자 외에 현물·선물과 ETF를 연계한 차익거래와 헤지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과 해당 종목을 편입한 ETF에서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K-반도체 ETF들은 메모리 대형주와 함께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소부장)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직접 매매하는 것과 달리 ETF에서는 여러 반도체 종목의 주가 흐름이 함께 반영되는 구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초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하지만,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장비 발주와 소재·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 범위가 소부장 기업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