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13일 미국·이란 협상 종료로 증시 변동성 높아질 수 있으나 종전 목표 유효하다고 밝혔다.
- 코스피 선행 PER 7.19배로 딥밸류 구간 진입해 변동성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 삼성전자 실적 모멘텀과 외국인 순매수로 반도체 등 업종 압축 대응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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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 '깜짝'…선행 EPS 814.9p로 레벨업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신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주말 사이 합의 없이 종료된 미국·이란 협상이 단기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종전 협정이라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며 변동성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순이익배율)이 7.19배까지 내려와 코로나19 당시 저점(7.52배)을 하회하는 딥밸류(Deep Value) 구간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합의 없이 종료, 핵무기 관련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제재 완화 강도에 대한 미국과 이란 간의 첨예한 대립을 확인했다"며 "이는 종전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노이즈로 판단한다. 협상 과정에서의 노이즈로 인한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비중확대 기회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전쟁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 실리적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이란 전쟁으로 아시아에 대한 미국 에너지 수출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과 미국 내 정치적 입지 약화로 전쟁 장기화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도 핵 프로그램 관련 요구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등 실리와 관련된 쟁점을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어, 양측의 실리가 확보된다면 종전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단기 변동성 수위에 대해서는 장 중 최대 5% 전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3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상승 폭의 50% 되돌림 수준이자 40일·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400~5500선이 1차 지지권이며, 이를 하향 이탈하더라도 5100선에서 지지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반등 전략의 핵심 근거로 실적 모멘텀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의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3월 말 666.6포인트(p)에서 4월 10일 814.9p로 큰 폭 레벨업됐다. 그 결과 코스피가 5800선을 회복했음에도 선행 PER은 7.19배까지 레벨다운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8배 이하는 딥밸류 국면으로 과거 경기침체, 실적 악화가 현실화됐던 코로나19(7.52배)나 미중 무역전쟁(7.62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세 번 모두 당시 저점을 시작으로 추세 반전이 가시화됐고, 경기 충격이 우려에 그칠 경우 V자 반등이 전개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0조원대는 물론 컨센서스 상단인 54조원마저 상회하는 결과였다. 이후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0조원대에서 70조원대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조원대로 레벨업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은 시기상조다.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 당시 주가 고점은 이익 모멘텀 고점인 2016년 상반기보다 훨씬 이후인 2017년 11월에 형성됐다"며 "현재로서는 2027년까지 실적 레벨업 전망이 유입 중이고, 2027년 이익 전망 상향 조정 폭이 2026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거시 지표도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3월 한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8.3%(일평균 41.7%)에 달했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IT 품목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제품·이차전지·선박도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026년 1분기 전체 수출 증가율도 37.4%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지난주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했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 확산은 제한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3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3% 올라 예상치 3.4%를 소폭 밑돌았다. 견조한 경기 모멘텀 속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물가 불안심리 진정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빠른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4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근거만으로는 금리 인상 전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올해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전망 상향과 외국인 순매수가 동시에 유입되는 업종으로 압축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반도체, 에너지, 소매(유통), 은행, 증권은 실적 전망 상향조정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외국인 수급 흐름은 4월 들어 뚜렷한 반전 신호를 보내고 있다. 4월 3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9400억원, 삼성전자에서 2조5000억원, SK하이닉스에서 2조2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PER 8배 이하에서 매도 클라이맥스(Climax) 통과 이후 극심한 저평가 매력과 실적 모멘텀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