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송승기가 7일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WBC 후 우려를 불식시키며 2경기 9.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다.
- 포크볼 추가로 투구가 좋아졌고 선발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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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가장 큰 우려를 안겼던 송승기가 이제는 LG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는 지난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송승기가 있었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송승기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LG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탰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4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단숨에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WBC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대표팀에 발탁됐음에도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대회 직전 평가전이었던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0.2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며 컨디션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실전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맞이하게 되면서 LG 코칭스태프의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송승기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 4.1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NC전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2경기 9.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9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LG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다.
특히 WBC 일정으로 인해 빌드업이 부족했던 상황에서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송승기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구 수 제한(80구)이 있는 상황이라 더 집중하려 했다"라며 "팀에 빨리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투구 내용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송승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구 구사에 공을 들였고, 특히 포크볼을 새롭게 장착했다. 기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에 더해 포크볼까지 활용하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고 있다. 실제로 NC전에서도 체인지업(10개)과 포크볼(6개)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LG의 염경엽 감독 역시 송승기의 변화와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8일 인터뷰에서 "송승기는 가장 걱정했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팀 내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며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체인지업과 함께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커브는 다소 피안타가 나오고 있어 구속 조절이 필요하다"라며 세밀한 보완점도 짚었다.
현재 LG 선발진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두 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톨허스트와 임찬규 역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승기의 안정적인 투구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