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논타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기존 8개국 체제에서 12개국으로 확대된 뒤 처음 열리는 대회로, 각 조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까지 총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상위 4개 팀에게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 역시 초반부터 안정적인 승점 확보가 중요했다.
2004년과 2013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3년 만의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그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경기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밀집 수비를 펼치면서 한국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볼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답답한 흐름을 깨뜨린 것은 전반 막판이었다.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맹희진(강원도립대)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이를 진혜린(고려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과감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한국은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4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한민서(고려대)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반 중반 들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살려냈다. 후반 27분, 이하은(울산과학대)이 롱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조혜영(고려대)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이후 한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무실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맞붙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