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수아레즈, ABS로 판정 번복되며 경기 끝나 화제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KBO리그 출신 알버트 수아레즈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으로 경기를 끝내 화제가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상황은 볼티모어가 8-3으로 이기고 있던 9회 초 2사 상황에서 벌어졌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수아레즈는 에반 카터를 상대해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4구째에 바깥쪽으로 시속 153.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처음 구심은 볼을 선언했다. 그러나 포수인 사무엘 바사요는 다른 의견을 내고 헬멧을 두드리며 ABS 챌린지를 신청했다. 비디오 판독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결국 해당 판정은 스트라이크로 번복됐고, 카터는 그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ABS는 올 시즌 처음으로 MLB에 도입됐다. 아직 초기인 만큼 진통을 겪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처음 ABS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 판정을 바꾼 주인공인 바사요는 "그때 우리 팀에 2번의 판독 기회가 남았다"며 "일단 써보고 번복되면 좋다고 생각해 신청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운드에 있던 수아레즈는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1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ABS의 도입에 관해 묻자 "오늘 이렇게 이기니 ABS가 더 맘에 든다"라는 농담을 남겼다.
수아레즈는 지난 2022, 2023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4시즌부터 볼티모어와 계약해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지만 이때도 운이 따르지 않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방출 직전까지 겪었다. 올 시즌에는 선발 잭 에플린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콜업됐다. 첫 등판인데도 MLB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