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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불참'으로 시작한 홍원식 체제…LS증권 PF 리스크 관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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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수익 2조2953억원에도 영업이익률 1% 밑돌아
PF 충당금은 핵심감사사항…감사보고서는 적정 의견
집중투표제 배제 삭제 등 정관 개정…거버넌스 정비도 병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S증권은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홍원식 사내이사(대표)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새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시장이 더 주목해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과 수익성 둔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이날 주총에서 내놓지 않았다. 홍 대표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LS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27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정관 일부 변경, 홍원식 사내이사 선임, 조효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로써 LS증권은 김원규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홍원식 신임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주총은 대표 교체뿐 아니라 개정 상법 반영과 이사회 견제 장치 정비까지 함께 다뤄졌다.

홍원식 LS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iM증권]

김원규 LS증권 대표는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와 디지털 기술을 의사결정 전반에 활용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회사는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경영 판단을 주주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매출 3년 연속 성장…이익률은 3년 연속 하락

LS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2조2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했다. 2023년 1조3223억원, 2024년 1조6531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성장세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23년 2.5%, 2024년 1.3%, 2025년 0.97%로 같은 기간 내리 하락해 외형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부채 역시 늘고 있다. 2023년 6조원대 후반에서 2024년 7조원대 후반, 2025년 9조원대로 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외형 확대 과정에서 자산과 함께 부채도 커졌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하락해 수익성 개선으로는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자산 구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단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6조4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60%를 웃돌았다. 시장 변동성에 따라 평가손익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다.

실제로 2025년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손익은 전년보다 5740억원 늘어난 5534억원을 기록한 반면 파생상품 평가 및 처분손익은 4330억원 손실로 전년보다 약 5620억원 감소했다. 영업수익이 급증했어도 비용과 시장 변수에 따라 수익성이 쉽게 얇아질 수 있는 사업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증권업 특성상 예수부채와 차입부채 비중이 높아 제조업과 같은 잣대로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자산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반면 이익 체력은 충분히 따라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는 새 경영진의 부담 요인으로 남는다.

◆ PF 부담과 내부통제 과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감사보고서상 적정 의견이 나왔지만 PF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제27기 감사보고서에서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두 적정 의견을 냈다. 그러나 핵심감사사항으로 부동산 PF 대출채권 대손충당금 평가를 지목했다. 별도 기준 PF 대출채권 2133억원에 대손충당금 1241억원이 쌓여 있고 연결 기준으로는 각각 2089억원, 1244억원 수준이다. 감사인은 사업성평가,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담보현금흐름평가 등 경영진 판단이 깊이 개입되는 영역인 만큼 중점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PF 충당금 평가가 핵심감사사항으로 오른 것은 시장의 우려가 외부감사인의 시선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LS증권은 최근 수년간 PF 관련 부담과 내부통제 이슈를 동시에 안고 왔다. 김원규 전 대표 개인의 형사 책임은 1심 무죄로 일단락됐지만 심사 체계와 리스크 관리 장치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대표 교체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수익성·건전성·통제 체계를 함께 재정비하는 흐름으로 읽히는 이유다.

LS증권 사옥. [사진=LS증권]

이날 정기 주총에서 김 대표는 "회사는 지난 한 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두게 되었지만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였다"며 "2026년 회사는 고객과 주주를 위한 진정한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홍원식 체제 출범…수익성·건전성 관리 시험대

이날 주총의 또 다른 축은 거버넌스 개편이었다. 회사는 정관 변경 안건을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상법 개정사항 반영 등으로 나눠 상정했고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2인 이상 이사 선임 시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는 조항이 삭제됐고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는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중 2명 이상을 분리 선임하는 규정도 반영됐다. 대표 교체와 함께 주주권과 이사회 견제 장치 정비가 동시에 이뤄졌다.

홍원식 대표 내정자는 이날 주총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외 활동보다 조직 관리와 내부통제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오는 만큼 취임 초반에는 외형 확장보다 체계 정비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7년간 회사를 이끈 김원규 대표가 물러나고 새 수장이 들어서는 교체기인 만큼 당분간은 안정 관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홍원식 대표는 증권감독원과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뱅크보스턴 서울지점 등을 거친 뒤 2013~2019년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대표, 2021년 말~2024년 3월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 대표를 지낸 정통 금융·증권업 출신이다. LS증권 내부에서는 과거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회사 구조와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강점으로 거론된다.

LS증권은 이날 주총을 통해 홍원식 체제 출범과 지배구조 정비를 동시에 공식화했다. 다만 외형 성장에 비해 낮아진 수익성과 PF 부담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은 숙제다. PF 대출채권 대손충당금 평가가 감사보고서상 핵심 감사사항으로 지목된 만큼 건전성 관리 역시 새 경영진의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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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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