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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60엔 코앞...중동 리스크에 '달러 쏠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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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 환율이 중동 정세와 유가에 크게 흔들리며 1달러=160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유사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이어지며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우려까지 겹치면서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이 금융 긴축에 적극적인 '매파적' 입장을 보였지만,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시 1달러=160엔대 환율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춘분의 날'로 공휴일이었던 2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59.20~30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9일에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와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1달러=157.50엔대까지 상승(엔화 강세)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회견 전 기록했던 159엔대까지 다시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우에다 총재의 회견에 대해서는 "시장의 4월 금리 인상 기대를 어느 정도 유지시켰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157엔대 흐름이 하루 만에 끝난 것은, 엔화 환율의 핵심 테마가 BOJ의 금융정책이 아니라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

◆ 중동 정세·유가가 환율 좌우

BOJ 이벤트가 끝나고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나 주목할 이벤트가 없다. 엔화 환율은 계속해서 중동 정세와 유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즈증권의 가도타 신이치로 외환·채권 조사부장은 "1달러=160엔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시장에서 강하게 의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화 약세 요인은 많다. 최근 엔화 환율은 엔화 자체보다 달러 주도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위기를 계기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가 매수되기 쉬워지고, 반대로 엔화는 매도되는 구조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20일,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도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다시 99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쟁 장기화가 의식된 영향이다.

반대로 19일 엔화 강세가 나타났을 때는 달러화 지수 하락과 함께 엔화 강세·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AI 일러스트]

◆ 미 금리 인하 기대 약화도 엔화 약세 요인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를 통해 엔화 매도를 촉진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20일 기준 연내 금리 동결 확률은 80%를 넘는다.

연초에는 2~3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됐었다. 미일 금리차가 예상만큼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2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보류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3월 회의에서는 다수 의견에 따라 동결에 동의했다.

그는 입장 변화의 이유로 이란 정세에 따른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금융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해 약 7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서는 무역수지 악화가 실수요 측면의 엔화 매도로 이어진다는 시각도 강하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전략가는 "결국 유가가 오르면 엔화는 팔리고 달러는 매수된다"고 설명했다.

◆ 투기·실수요 모두 엔화 매도 우위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은 엔화 매도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7일 기준 엔화 순매도 규모는 6만7780계약(약 7조9400억 원)으로 전주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다만 2024년 7월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 직전 수준(18만4223계약, 약 21조7000억 원)에 비하면 아직 작다. 포지션 쏠림이 극단적이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엔화 매도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실수요 흐름도 주목된다. 3월 말은 결산·회계연도 말로 기업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기다. 일본 수입 기업들이 달러 매수를 늦춘 상황이라 월말로 갈수록 엔화 매도·달러 매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엔화 약세가 진행될수록 일본 정부·BOJ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다시 커질 전망이다. 2024년 7월 개입 전에는 162엔에 근접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개입에 대한 경계심은 당연히 있지만, 160엔이나 162엔 근처까지 점진적으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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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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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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