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첫 홈런을 포함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선발 투수 태너 바이비의 시속 95마일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말 2사 1루에서 시속 81마일대 체인지업을 우전 안타로 연결해 출루한 뒤 맷 채프먼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엔 시범경기 첫 홈런이 나왔다. 볼카운트 2볼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93.3마일(약 150㎞)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6회 수비를 앞두고 드루 길버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를 10-7로 눌렀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1.227이 됐다. 2024년 시범경기 타율 0.343, 2025년 0.250을 기록했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시범경기 성적으로 3년 차 시즌을 맞게 됐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700억원)에 계약했다. 루키 시즌이던 2024년에는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5년엔 150경기에 나와 타율 0.266, OPS 0.734를 기록하며 후반기 성적이 아쉬웠다. 미국 현지에서는 '계약 규모에 비해 아직 기대치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높은 타율과 장타 생산으로 올 시즌 반등 가능성을 키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캠프 일정을 마친 뒤 트리플A 새크라멘토, 멕시코리그 술타네스와의 경기를 거쳐 26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