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미 증시 낙폭 축소와 반도체 업종 강세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통화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적 스탠스와 유가 상승 압력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장 후반 이스라엘 총리의 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가 반영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긴축 우려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뉴스플로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연준은 FOMC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실제로 FedWatch 기준 연말까지 금리 동결 확률이 크게 상승하는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긴축 기조는 정책 전환이라기보다 관망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전쟁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미가 크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나리오는 전쟁 리스크 완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유가 안정과 함께 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확대되며 증시 상승 경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일 국내 증시는 유가 상승과 미국 PPI 쇼크, 매파적 FOMC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낙폭을 일부 축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카타르 LNG 시설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하락폭이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 증시 낙폭 축소와 반도체 업종 강세, 전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중동발 뉴스와 국제유가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전쟁 국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가 상승하는 등 이익 개선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 변동성 완화 시 긍정적 이슈에 기반한 상승 동력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